1957년 1월 15일 – 청주전도관 개관집회
서울전도관 천여 명의 임원임명식1957년 1월 두 번째 주일은 13일이었다. 1957년 1월 15일자에는 그날 영하 17도의 혹한이 몰아쳤고 그런 가운데도 변변한 난방 장치가 없었을 서울 중앙 전도관 이만제단에는 약 만 여명이 넘게 모여 주일 오전 대예배를 드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넘치는 수의 교우로서 성대한 오전 대예배를 마치고 곧 그에 뒤이어 금년도 새 임원이 발표되고 … 이정길 목사의 사회아래 영하 17도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인이 그냥 남은 그 자리에서 새해 임원 임명식이 거행되었다. … 임원은 무려 9백명이나 되어 그 숫자에 놀라웁거니와 질적으로도 타 교파와 조금도 손색 아니 더 우월한 지위에 놓여있고 또한 금년도 새로 임명된 9백 명의 임원들은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 경건하게 무릎을 꿇고 엎디어 하나님의 사명과 전도관의 제반 사업에 전심전력을 가할 것을 만 여 명 교인 앞에 엄숙히 선서하였다.”
이어 본보는 각 부서의 소개와 부장단 명단, 홍은혜 여사를 회장으로 하여 이은혜 부회장에 원예부장 음악부장까지 지금의 여성회에 해당하는 부인회 임원단 명단을 소개했다.
한편 신년을 맞아 새롭게 개관하는 청주전도관의 일주일간의 개관집회(1월 14일~ 19일) 일정에 대해 상세히 보도하였으며, 곧 이어 28일부터 있을 전북 군산의 개관집회(1월 28일~ 2월 2일) 일정도 자세히 보도하였다. 당시에는 지방에서 교회가 개관을 하면 대체로 일주일 정도씩 개관집회를 하며 하나님께서 직접 예배를 인도해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윤치영 씨를 고문으로 하고 있는 부흥협회 이사회에서는 10일 정기회의를 개최하여 1956년 결산과 신년도 사업계획에 대하여 원칙을 채택하게 된다. “예년에는 부흥집회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데 반하여 금년에는 제단의 설립과 보다 광범위한 전도를 추진할 것이라는 원칙을 채택하였다. 또한 신앙신보 신임 사장에 정기원 박사가 취임하기로 결정했다.”
중앙평론사 주간 박태선 씨는 “나의 신앙체험”이란 란을 통해 하나님께 안찰을 받은 이후의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다. 어느날 꿈에 안찰을 받았는데 깨고나니 배 위에 하나님의 손 자국이 나 있었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은혜를 받은 이후에는 혈기 내는 것이 적어지고 미워하던 사람이 불쌍히 여겨지며 사랑이 가고 동정심이 가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