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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불의 고리 지역에 잇따르는 사건 사고

발행일 발행호수 2621

멕시코 중부서 규모 6.0 지진 발생 [멕시코 국립지진청]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분출되는 모습 [AFP]

멕시코 폭약 폭발 사고 현장 [지역 자원봉사 소방관 페북]

멕시코, 과테말라서 지진, 화산 폭발에 이어 성모 축일에 쓸 폭약까지 폭발

불의 고리 지역의 국가들이 잇따른 강진과 화산 폭발로 신음하고 있다.

11일 멕시코 중부 게레로주 엘티쿠이에서 서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400km 넘게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 등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같은 날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과테말라에서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푸에고 화산도 폭발했다. 스페인어로 ‘불’을 뜻하는 푸에고 화산은 평균적으로 4~5년마다 한 번씩 폭발할 정도로 활발한 활화산이다. 화산 폭발로 용암이 흘러내렸고, 2km 상공까지 치솟은 화산재가 인근지역 상공을 뒤덮으며 35km 떨어진 수도 과테말라시티까지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화산재 일부가 라아우로라 국제공항에 쌓여 한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에도 화산이 폭발해 산미겔 로테스 마을 주민 215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현지시간 12일에는 멕시코에서 가톨릭 3대 성모 발현 기념행사를 위해 마련된 불꽃놀이 폭약이 폭발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멕시코시티 북부 멕시코주 노팔테펙 시 산펠리페 테오티틀란 마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씨가 폭약을 운반하던 차량으로 튀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폭약은 과달루페 성모 축일 불꽃놀이를 위해 쓰일 예정이었다.

멕시코와 중남미 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가톨릭 신자들은 매년 12월 12일을 전후해 멕시코시티 과달루페 대성당에 모여 며칠간 숙식을 하며 미사를 올리고 불꽃놀이를 하며 축일을 기념한다. 과달루페 대성당은 가톨릭계에서 세계 3대 성모 발현지 중 하나로 꼽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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