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을 통해 내려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천부교의 역사에서 합창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합창을 통해 많은 은혜를 내려주셨고,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전도되길 바라시며 음악 활동을 장려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천부교인들에게 합창이란 단순히 노래 잘 한다는 평가를 받기 위함이 아닌 하나님의 귀한 은혜를 받기 위해 마음을 모아 노래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음악의 세계라 하신 하나님 말씀을 떠올리며 천부교인들은 오늘도 아름다운 화음 안에서 그 세계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6월 3일, 시민회관 별관(구 국회의사당)에서 정학수 씨의 지휘, 방효선 씨의 반주로 시온합창단 제7회 정기연주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무대에 오르니 긴장이 되었지만, 그동안 무수히 연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만복 근원 되신 주’라는 곡을 부르던 중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유 없이 흐르는 눈물에 의아함을 느꼈지만 무사히 연주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합창단원들과 이야기해보니 이유 없이 눈물이 나서 한참을 울며 노래했다는 친구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날 객석 맨 앞에 앉은 분들 중에는 합창단 눈에 눈물이 반짝이는 것을 보셨다는 분도 많이 계셨습니다.
며칠 뒤 합창단 임원회의를 하고 있는데 송인성 선생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예전에 시온 어린이 합창단을 지휘하고 가르치셨던 분이신데, 지난 7회 정기연주회에 초대를 받아 참석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한 장의 사진을 저희 앞에 내미셨는데,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에는 연주회에서 노래하는 합창단 위로 폭포수 같은 이슬성신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찌나 굵고 선명하게 쏟아지는지 아래 있는 사람들이 가려져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선생님도 현상된 사진을 보고 무척 놀라서 합창단에게 보여주려고 가져왔다 하셨습니다. 저희는 사진을 서로 돌려보며 감탄하기도 하고 감격해 하기도 했습니다. 부족한 저희에게 귀한 은혜를 부어 주셨구나 싶어서 너무도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당시를 떠올릴 때마다 합창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는 일이었는지 다시금 새기게 됩니다. 젊은 시절 시온합창단의 일원으로서 합창 무대에 여러 번 설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끝까지 하나님 은혜 안에서 귀한 이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희정 집사/덕소교회
‘청산에 살리라’를 부를 때까지는 잘 몰랐는데, 베토벤의 ‘합창’을 부르기 시작하니 첼로 쪽에서 지휘자 관장님 머리 방향으로 뽀얀 수증기 같은 것이 퍼지지도 않고 사선으로 곧게 뻗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굵기가 20cm 이상 되어 보였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아! 이슬성신이다!’ 하고 생각했지만, 다른 분들 체험기에서 이슬성신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거나 구름처럼 뭉게뭉게 퍼진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이슬성신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간다는 이야기는 못 들은 것 같아
‘그럼 이게 뭐지? 혹시 가습기나 소독기를 틀어놓은 건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현상은 베토벤의 ‘합창’을 부르는 내내 계속되었고, 아래에서 위로 뿜어져 나오던 뽀얀 연기가 점점 사방으로 퍼지더니 오케스트라 단원들 머리 위까지 안개처럼 뒤덮였습니다. 저는 연습하면서
‘연습이 끝나면 저기에 무슨 기계가 있나 확인해봐야지’하고 생각했습니다.
연습이 끝나자마자 바로 지휘자석으로 가서 확인해봤지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옆에 있던 친구에게 여기 가습기나 소독기 같은 게 있었는지 물어봤더니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 역시 이슬성신이 맞구나!’하고 기분이 붕붕 떴었습니다.
김원희/기장신앙촌
연습이 한창이던 시기에 추석 장유 선물세트 판매 시즌이 겹치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배달하랴, 홍보하랴, 상회 고객 응대하랴 말 그대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날들이었습니다.
퇴근 후에는 부리나케 합창 연습을 하러 신앙촌으로 달려갔습니다. 피곤할 법도 했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셨던 절기 합창 무대에 선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해서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연습에 임했습니다. 배달을 할 때도 차 안에서 음원을 틀어놓고 계속해서 따라부르곤 했습니다. 어떤 날에는 끊임없이 노래를 부르다가 문득 ‘온종일 찬송 안에서 생활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배달이 많았던 어느 퇴근길이었습니다. 길이 평소보다 많이 막혀서 차가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연습 시간은 가까워져 오는데 차가 밀리니 혹시나 연습에 늦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머릿속으로 ‘얼마나 귀한 은혜 주시는 합창인데 절대 늦지 말아야지. 빨리 가서 열심히 연습해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 얼음처럼 시원한 물이 얼굴 위에 쏟아져 피부 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마음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감동으로 가득 차올라 저는 그 체험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임을 바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아! 하나님께서 끝까지 열심히 하라고 힘을 주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박헌옥 권사/기장신앙촌
업무가 끝난 저녁 시간, 신앙촌 여청 합창단은 대예배실에서 합창 연습을 하고, 저는 사무실에 남아 잔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축복이 내리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진반이었던 저는 촬영 장비를 챙겨서 급하게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레스토랑 위를 바라보는 순간 여러 개의 강한 빛줄기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하늘에는 환하게 축복이 내리고 있고, 뒤편에서는 대예배실에서 합창단이 부르는 찬송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어 매우 은혜롭다 생각되었습니다.
여느 때보다 선명한 빛줄기에 시선을 떼지 않고 있었는데, 찬송가 96장 “성신이 오셨네” 하는 합창 연습 소리와 함께 빛줄기가 차랑차랑 물결처럼 흔들렸습니다. 저와 옆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서로 “봤어? 봤어?”하며 놀라워하는 순간 다시 “성신이 오셨네”하는 합창단의 노래가 들려왔고, 또다시 빛줄기가 아까처럼 움직였습니다.
놀라운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보니 하나님께서 저희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계시고 저희와 함께해 주신다는 것이 가슴 속 깊이 와닿았습니다. 또한 합창을 통해 은혜 주신다고 하셨던 하나님 말씀이 떠오르며, 절기 음악 순서가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귀한 자리임을 그때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을 해야 하는데 너무나 놀랍고 신기해서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를 떠올리니 천국은 음악의 세계라 하시며, 은빛 바다가 음악에 맞춰 움직인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하나님의 빛을 뵐 수 있어 감격스러웠고, 그 순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셔서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오세해/신앙촌여청
천부교에서는 음악으로 아름다운 심성을 기르며, 사람들에게 천부교를 알리는 전도활동을 이어왔다. 특별 전도대 밴드를 시작으로 시온어린이 합창단, 시온합창단으로 이어진 천부교의 음악활동은 현재까지도 시온오케스트라, 절기 합창무대 등으로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