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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은혜로 마음이 아름답게 변해

발행일 발행호수 2503

서울 제2운동장 집회

이정애 퇴임관장의 체험기에서 은혜를 받아 지난 죄를 회개하고 충만한 기쁨과 즐거움을 느낀 것처럼 하나님 은혜로 마음이 아름답게 변화된 이야기를 다른 신앙체험기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중 한 편을 소개한다.

1955년 10월, 온 서울 장안이 떠들썩하게 ‘서울운동장에서 박태선 장로님의 부흥회가 열리고 있다’고 야단이었다. 집회 마지막 날, 나는 무조건 앞자리로 뚫고 들어갔다. 하나님께서 힘차게 찬송을 부르시는 중에 별안간 내 잔등 위에 맷돌짝만 한 불덩이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 떨어지는 불의 힘에 그만 푹 엎어졌다. 온몸은 뜨겁고 동시에 시원도 했다.

그런 가운데 ‘너는 도적질했고, 살인했고, 음란했다.’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저는 그런 무서운 죄를 안 지었습니다.’ ‘10의 1조 지키지 않은 것이 도적이요, 시어머님이 옛날에 시집살이 시켰다고 미워한 것이 살인한 것이요, 귀한 예배 시간 빠진 것이 곧 음란한 것이다.’

나는 계속 ‘한 번만 용서하시면 다시는 그런 죄를 안 짓겠습니다.’ 하고 회개를 했다. 철야를 하고 아침이 되어 집으로 돌아올 때는, 발이 땅에 닿는 것 같지 않게 가볍고, 기쁨이 넘쳐 찬송이 저절로 입에서 나왔다. 집에 도착해 목이 말라 물 한 그릇을 떠서 마시려는데 별안간 두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이제까지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한 게 후회스러워
한참을 울어 ‘이제 나는
무엇부터 고쳐야 하나?’

32년 동안 목마르면 그냥 벌컥벌컥 마시고 아무 느낌을 느끼지 못했던 나 자신, 하나님께서 이 귀한 물을 거저 주셨음에 한 번도 감사할 줄 몰랐던 죄가 목에 걸려 마시지를 못했다. 이제까지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한 게 후회스러워 한참을 울었다.

‘이제 나는 새로 거듭났으니 무엇부터 고쳐야 하나?’
내가 교회에 다닌다고 몇 번이나 친정으로 쫓아내고 성질도 좀 괴팍하셨던 시어머님을 늘 마음으로 미워했는데, 우선 이것부터 고치기 시작했다. 목욕탕에 가서 목욕도 시켜 드리고, 맛있는 것도 지성으로 사다 드리고, 좋은 옷도 해 드리고 하며, ‘하나님, 이렇게 해서 그 죄가 사함된다면 감사하겠습니다.’고 기도했다. 그리고 예배 시간 빠지지 않고, 십의 일조 드리는 것 열심히 드리기로 결심을 했다.

그 후 괴팍하시던 시어머님이 점차 변하셔서 부드러워지셨고, 온 집안이 평화스러웠다. ‘모든 불화의 원인은 바로 나였구나.’ 깨달았음은 물론, 인간의 심령을 재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깨달았다. 심령의 병을 고쳐 주신 하나님을 그때부터 따르게 되었다. 내 나이 32세였다.
/맹경순 관장 신앙체험기 中(신앙체험기 1집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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