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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신앙촌 소비조합 3반

소비조합 활동으로 하나님과 더 가까이
발행일 발행호수 2383

신앙촌공원에 기장신앙촌 소비조합 3반이 모였다. 12월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따뜻한 햇빛 아래 외투가 두껍게 느껴질 정도였다. 앉은 이들 가운데 왼쪽에서 세 번째가 박윤덕 오십부장, 두 번째가 이명옥 조장이다.

12월 첫 주일 예배를 마치고 기장신앙촌 소비조합 3반을 만났다. 며칠간 비가 계속 되었다는데 봄볕 같은 따뜻한 햇살 아래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치고 이야기는 레스토랑 2층에서 진행되었다. 한 사람씩 이야기를 마칠 때마다 김청희 기장신앙촌 소비조합 총무는 “소비조합 00를 위하여 박수우~”를 선창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눈물과 격려, 웃음이 넘치는 훈훈한 시간이 되었다.

■ 도와주시는 손길
현재 신앙촌상회가 있는 곳이 재개발 되며 인적이 뜸해지자 다른 곳에 오픈 준비를 하느라 바쁜 김순이 사장(용호점)이 먼저 이야기를 했다. “어느 날 저녁 ‘도저히 안 되겠다 다른 곳으로 옮기자’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 다음날 고객이 오더니 ‘가게 내!’ 이렇게 말하고서 돈을 빌려주겠다고 먼저 내놓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일이 척척 진행되어 나갔고, 순간순간 주위의 도움으로 일이 되어가는 것을 보며 다시 한번 더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헌옥 사장(초량점)은 “평지에 가만있는 사람은 옆에서 안 밀어주고 리어커에 무거운 짐을 지고 언덕을 오르는 사람을 뒤에서 밀어주듯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할 때 도와주시는 것을 느낀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싶을 정도로 예쁘게 보아주시는구나 느끼게 일이 착착 되어진다”며 내가 먼저 간절해야함을 말했다.
누구보다 우수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박 사장은 자금 부족으로 안타까워하는 장은경 사장(대연1동점)에게는 그 젊음을 지지하며 격려하고 또 다른 사장에게는 ‘얼굴도 예쁘면서’라며 칭찬해 그 자리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 소비조합은 인내의 길
‘뜨는 별’이라고 소개받은 정미소 사장(하단1동점)은 “2007년에 다시 소비조합을 시작하기 전 10여 년간 신앙촌 운수부에서 버스를 운행하며 말을 안 하고 살았더니 처음엔 설명도 잘 못했지만 하루하루 입금을 하며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하늘나라 가는 것도 단계단계 올라가는가보다 싶어 뿌듯하다”고 했다. “앞에서 정한 목표나 일에 대해 특히, ‘런’ 판매에 관해서는 죽기를 각오하고 하다보니 다른 매출도 늘어나더라”며 하라하신 일은 무조건 순종하고 겁을 내지 말고 해볼 것을 말했다.
3반 조장인 이명옥 사장(국제시장점)은 시장 내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다니며 한마디로 국제시장을 휘젓고 다니는 듯했다. 언제나 정확한 시간에 지나가니 시장 사람들이 다 알아줄 정도라는데 “저는 앉아 있을 시간이 없어요. 하루하루 부닥치는 일이 많잖아요. 기도 열심히 합니다. 저도 혼자 낙심이 될 때도 있는데 무진장 노력하고 매달리고 기도합니다.” 늘 잘 웃고 활발한 이 사장은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소비조합의 길은 절대 죄 안 짓고 가야하는 ‘인내의 길’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소비조합은 인내의 길이며
하나님을 전하는 선봉장이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증거하는 자리이다

■ 전도하며 남을 위해 복 빌어주는 소비조합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는 일도 소비조합의 몫이었다. 집에 다니던 신앙촌 아줌마를 통해 전도 받은 안경자 사장(교리점)은 기성교회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은혜에 대한 이야기를 신앙신보를 통해 먼저 접하고 서울 3중앙에 처음으로 갔다.
일찍 갔더니 사람이 많지 않아 앞자리에 앉아 그날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다. 은혜를 받고 나니 속이 시원하고 몸이 뜨는 것 같이 좋았는데 전도관 사람들은 자기들만 간직하고, 전도도 안 한하냐고 살짝 원망도 했노라고 했다. “그날 하나님께서 내가 은혜를 주러 온 사람인데 받으러 오는 사람이 먼저 와 기다려야지”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예배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돌아볼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추광순 사장(우2동점)은 소비조합 경력이 오래 되었다. 20년 넘게 오십부장으로 활동도 했다. “하나님께서는 누군가의 집을 향해 가면서 그 집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어요. 전화 통화를 해도 그 집이 잘 되길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 경제를 이겨야 마귀를 이긴다
신앙촌상회 오픈을 준비하는 한홍자 소비조합은 소비조합을 처음 시작했을 때 카펫트를 들고 나가 아파트 다섯 동을 한 집도 안 빠뜨리고 다 초인종을 눌러 신앙촌 제품을 소개하며 판매한 이야기를 했다. 가진 돈도 없어 울며 떼쓰고 하나님 앞에 가 축복을 받고 나오는데 “경제를 이겨야 마귀를 이긴다.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탁 꽂혀 그길로 만덕이란 곳으로 갔다. 날은 더워 아스팔트가 뜨거웠지만 가슴은 시원하며 발은 붕붕 떠다녔노라고 은혜와 소비조합의 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 “함께 하여 줍소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 자체가 하나님 은혜라고 말한 김윤자 사장(송정점)은 “2000년에 위암 3기로 6개월밖에 못 산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로 위를 다 절제하고 1년간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건강하게 런 한 통이라도 팔고 간장 한 병이라도 팔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려요. 지난 해 상회를 수리할 때 쯤엔 수술한 병원에서 건강하게 살아서 축하한다며 카드와 축하금을 보내왔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감사합니다.”
오십부장인 박윤덕 사장(온천시장점)은 두 번의 교통사고를 당해 “축복을 받고 60살까지는 괜찮았는데 나이가 들어 좀 시원찮다”며 그래서 기도를 더 많이 하게 된다고 했다. “힘이 너무 없으니까 ‘강인한 정신력을 주세요’ 기도합니다. 정신이 살아야 이 일을 해나갑니다. 찬송도 ‘혼자 있게 마옵시고 함께 하여 줍소서’ 찬송을 언제나 합니다.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면 모든 일이 되어질 거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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