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말씀
신앙체험기
기획
특집
피플&스토리
오피니언
주니어

기장신앙촌 소비조합 2반

보호하심 아래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발행일 발행호수 2359

벚꽃이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신앙촌에서 기장소비조합 2반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자 오십부장(오른쪽에서 열한번째)과 정향숙 조장(여덟번째)이다.

●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거예요.”
소비조합원 대부분이 운전을 하고 있다. 위험했던 순간에 기적 같이 지켜주신 이야기를 꺼내자 너도 나도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 했다.

신덕식 사장(신앙촌상회 장전점)은 초보운전 시절 언덕 커브길을 내려오다 축대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119를 불러주었는데 저는 어디 하나 다친 데도 없이 멀쩡했습니다. 차가 떨어지는 그 순간 어떤 손길이 내 차를 살짝 들었다 놓는 것 같았습니다. 차는 폐차 했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사고에서 보호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다고 했다.

유정옥 사장(토곡점)은 소비조합 일이 정말 귀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사고 당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1980년대 후반 전주에서 오토바이를 배워 소비조합 일을 열심히 할 때였습니다. 어느 날 4거리에 섰는데, 어디에도 차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눈깜짝할 사이에 15톤 트럭의 아래로오토바이와 함께 제가 깔려 들어간 것입니다. 지나가던 택시 기사가 내려 저를 꺼내주었는데 어디도 다치지 않았고, 오토바이는 백 미러 하나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누가 봐도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 후 차를 운전하며 다닐 때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심을 많이 느끼는데 충돌 위기에서 살짝살짝 돌려지는 적도 있었고, 사고가 나서 차는 폐차를 했는데도 저는 하나도 안 다친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는 것, 지켜주시기에 이렇게 살아나간다는 것을 느끼며 소비조합 일이 정말 귀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길은 꼭 가야겠고, 갈 것입니다.”

● “무조건 순종합니다”
어려서 신앙촌 캐러멜 포장지에 있던 ‘신앙촌’이란 말을 보며 그곳에서 꼭 살고 싶다란 생각이 간절했다는 이순자 사장(대라리점)은 남포불 켜던 시절, 누구보다 일찍 교회에 가서 불을 밝히고 “이 사업에 없어서는 안 될 일꾼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늘 했다.
기장 소비조합원들 운전 연수를 많이 시킨 이 사장은 “연수를 해주려면 아무래도 시간을 많이 내야하죠. 남 좋은 일 하는 것 같아도 다 채워주세요. 그리고 하나님 앞에는 드리면 그 이상으로 주신다는 것을 분명히 압니다. 또 우리 일을 하면 피곤한 줄을 몰라요. 그래서 우리 안의 일은 발 벗고 나서고 무조건 순종 합니다.”

2반 조장을 맡고 있는 정향숙 사장(괴정1동점)은 하나님께 받은 축복이 지금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노래를 좋아하는 저는 앞에 서서 노래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다음날 예배에 독창을 하게 되어 긴장이 되고 온 몸이 쑤셔서 잠을 못 자고 보냈습니다. 예배시간에 제가 독창을 하는데 하나님께서 계속 축복을 하고 계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 느끼던 그 편안함, 몸이 공중에 붕 뜨는 것 같고, 그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맑고 깨끗한 소리가 나오니까 부르는 저도 앉아있던 사람들도 은혜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노래를 마치고 자리에 앉았는데 눈물이 계속해서 흐르는 것이었습니다. 솟구치는 눈물, 멈추려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소비조합을 하며 때론 어려울 때 그때 축복 받은 것 생각하며 다시 열심을 내고 분발하게 됩니다.”

● “내일은 없다. 오늘뿐이다.”
현재 2반의 한국자(병영점 사장) 오십부장은 28년째 오십부장을 맡아오고 있다. “1980년대 초반에는 기장신앙촌에 부인회 소비조합과 여청 소비조합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저는 여청회 소비조합의 조장이었는데, 그날은 오십부장까지 축복을 해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청 소비조합에는 조장까지만 있다고 말씀드리니, 오늘부터 오십부장이라고 그 자리에서 임명을 해주시고 축복을 해주셨습니다. 그 당시에 소비조합들에게 축복의 기회를 주시는 선까지 도달하려면 지금처럼 다양한 제품이 없던 그때에는 정말 코에서 단 내가 날 정도로 뛰어야 가능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일은 없다, 오늘만 있다’란 생각으로 뛰고 있습니다.”

1980년대 초반에 소비조합을 나온 안종윤 사장(남천점. 용호점)은 “내내 신앙촌 안에서만 살다가 ‘아, 소비조합을 나가야겠구나’ 싶어서 처음 나온 날, 만난 첫 고객이 사업자금도 빌려주고 지금은 요구르트 ‘런’ 고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30여 년 전 처음 시작했을 당시에 손님들이 신앙촌 제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며 먼저 길을 닦으신 선배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