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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안줄이면 물폭탄 맞는다

발행일 발행호수 2614

40년 내 하루 최대 강수량 653mm
반포대교 등 한강교 잠길 수도

2018년 폭우로 물이 불어난 잠수대교(사진= 연합뉴스)

온실가스가 지금처럼 배출되면 앞으로 40년 안에 하루 최대 6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기상청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에 따르면, 현재 기준으로 국내 유역에서 1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 있는 ‘극한 강수량’은 187.1~318.4mm로 예측된다. 그런데 탄소 배출량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40년까지 하루 최대 492.7mm, 2060년까진 653.2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최고 홍수위를 기록했던 1990년 9월 11일 집중호우 당시, 반포대교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차올랐다. 이때 11일간 내린 비가 565.8㎜인데, 40년 안에 이보다 많은 양의 비가 하루 안에 쏟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한강을 잇는 다리 중 다수가 물에 잠기는 모습도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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