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교회 – 하나님께서 직접 단에 서주셨다는 자부심이 대단해요
“교회 크기는 작아도 하나님께서 직접 오셔서 3번이나 단에 서신 곳이래요. 어렸을 때부터 들었어요.”
“전국 교회 중에서 평당 땅값이 가장 비쌀걸요?”
“예전엔 이곳에서 신학원도 했었대요.”
“성가대 연습도 여기서 많이 했어요.”
퇴계로 5가, 주소는 중구 쌍림동 … 천부교 충무교회
퇴계로 5가란 도로 표지판이 교회 앞에 있다. 주소는 서울 중구 쌍림동, 그러나 시작부터 교회 이름은 충무로를 따서 천부교 충무교회, 서울 21중앙이다.
충무교회는 도심 한복판에 있다. 도시는 발전하고 교회 가까이 살던 교인들이 멀리 신도시로 이사 가는 경우도 많고, 신앙촌에 입주하는 사람도 많이 생기면서 예전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출신교회를 떠나지 못하고 멀리 성남, 안산, 안양 등지에서 충무교회로 찾아온다. 토요일이면 일찌감치 교회로 와서 다음날 새벽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여성회 … 은혜 속에서 나오다
전국 교회 가운데 몇 손에 꼽힐 정도로 젊은 집사가 여성회 회장이다. 올해 여성회 회장이 된 이길숙 집사는 신앙의 선배님들을 모시면서 배우는 것이 더 많다.
“저는 1998년 체육대회가 계기가 됐어요. 그 당시는 신경성 위염으로 잘 먹지를 못해 오래 앉아있지도 못할 정도로 약했어요. 체육대회때 신앙촌에 가서 운동장에 앉아 있는데 향취가 진동을 하는 거예요. 이리로 코를 대도, 저리도 코를 대도 향취가 계속 진동을 했어요.” 은혜를 받고나자 헌금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다고 했다. 마침 그달에 타는 곗돈이 있어 그것을 헌금을 드리면서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요구르트 ‘런’이 나올때부터 홍보를 시작해 이제는 이길숙 회장의 주요 활동무대인 평화시장 일대. 2007년 3월에 시온쇼핑 청구역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신앙촌 소비조합이 되었다.
“우리 회장 건강해지고 미인됐지. 하하.” 오랫동안 여성회 회장을 한 김정자 권사는 이길숙 집사를 보며 “처음에는 얼굴이 누러니 형편 없었는데 미인됐다”고 한 마디 한다. 김 권사는 “내가 소비조합을 했기에 지금까지 따라올 수 있었다 싶어”라며 전주에서 올라와 소비조합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펴서 자녀들 교육시키고, 또한 소비조합을 했기에 더욱 기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여성회 … 하나님 주신 기쁨으로
옆에 있던 박옥련 권사가 말을 보탠다. “예전에 일제 미제 알아주듯이 신앙촌 물건이면 믿을 수 있어, 다 그렇게 말하지.”
항상 기도하며 사람이 너무 좋았던 친구. 교회에 다닌다는 친구를 전도할 마음으로 친구와 함께 오전엔 박 권사가 다니는 장로교회를 오후엔 친구가 다니는 이만제단엘 찾아갔다. 다니던 교회에서 박 권사를 유난히 잘 챙겨주던 여전도사로부터 전도관에 대한 갖은 비방과 못가게 하는 중에 전도관에 오게 된 박 권사는 단상에 이슬성신이 가득한 것을 보게 되었다. 더욱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 것도 안 보인다고 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면서, 의심 가득한 마음으로 가서 앉아 있으니 더 많이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생명물두부가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탑차를 운전하는 박장순 집사는 주일 새벽에 어머니 서은혜 권사를 탑차로 모시고 예배를 드리러 왔다. 어머니의 적극적인 성격 덕분에 어려서부터 새벽예배를 드렸다는 박 집사는 “하나님 저는 새벽예배 안 빠질게요” 이렇게 기도를 하며 새벽예배를 드리러 다녔다고 한다.
평일에는 새벽 2시면 눈을 떠 덕소로 생명물두부를 받으러 간다. 찬송가를 틀고 차도 별로 없는 새벽길을 달리는 기분은 “환상”이라며 새벽예배도 1등으로 가야 하고 두부도 1등으로 받아야 직성이 풀린다며 시원하게 웃는다.
여성회 … 순종하며 회개하자
이들과 함께 5년째 시무하는 홍기원 여성회 관장은 음감이 뛰어나서 초등학교 6학년부터 이만제단 성가대 앨토 파트에서 활동했다. “성가대를 한 덕분에 찬송가를 많이 불렀죠. 지금도 찬송은 하루 종일 하라고 해도 하겠어요.”
그래서 ‘홍 관장에게 찬송은 어떤 것’이냐고 물었더니 “찬송은 약해졌을 때 힘을 주는 신앙의 보약이다.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치료약이다. 하나님이 옆에 계심을 느끼게 하는 청량제다”라고 정의한다. 그때마다 딱 적절한 찬송가 가사가 떠올라 마음을 다시 잡게 되었다고 하는데 어느날은 “네 복을 세어 보아라~” 어느날은 “큰 기쁨을 주신 하나님~”
홍 관장은 ‘오직 하나님 영광 위해 살자’는 마음으로 늦은 나이지만 교역의 길에 들어섰다. 함께 가는 충무교회 교인들이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가운데 많은 눈물로 회개하고 성결한 마음의 소유자가 되기를 늘 구하며 이 세상 끝날까지 변함없이 가리라 다짐한다.
학생회 … 사랑 안에 자라도록
주일예배를 마치고 유년부 아이들이 먹을 떡볶기를 만드는 김미선 반사는 화려한 외모 덕분에 주변에서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것을 많이 경험한다.
“저 스스로도 제가 엄마 신앙으로 교회에 나온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엄마가 돌아가시면 교회에 안 다닐 것 같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10년 전에 엄마가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거든요. 그날 이후 신앙은 저의 선택인 거죠.”
옆에서 함께 아이들은 챙기는 송영미 반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일날 이나마라도 제단 일을 하는게 끈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끝까지 따라가고자 하는 일종의 노력이죠” 라며 어려서 귀한 축복을 그만한 가치를 모르고 받았던 것 같아 늘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자그마한 몸집에 크지 않은 목소리로 아이들을 챙기는 박유숙 학생관장은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사랑해주셨듯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을 교역의 제일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죄에 물들까 노심초사하는 자를 가장 예뻐하신다는 말씀과 기꺼이 하는 일을 도와주실 수 있도록 하나님을 깊이 의지하라는 말씀을 늘 새기며 저 자신을 갈고 닦아 가는 과정인 교역활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맑고 예쁜 아이들은 전도하는 관장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