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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 박물관 방문기 – ‘秋史’김정희 특별전

불후의 예술가 추사 김정희의 세계
발행일 발행호수 2200

지난 11월 16일 이현정(서울노량진교회, 중1), 고연정, 유소희(서울동작교회, 중1) 청소년기자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추사 서거 150주년 기념 ‘秋史(추사) 김정희’ 특별전을 관람했다.
추사는 조선의 서예를 비판적으로 반성하고, 중국의 글씨체를 받아들여 추사체라는 더 높은 경지에 올려놓은 서예가로 이번 전시회는 김정희의 , 와 같은 불후의 명작들과 주옥같은 명품 90여 점이 출품되어 김정희의 서예와 회화의 진수를 직접 감상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김정희하면 회화성이 짙은 추사체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는 학생기자들과 함께 전시실에 들어섰다. 전시는 크게 4부로 제1부 , 제2부 , 제3부 , 제4부 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김정희는 서예뿐만 아니라 금석학, 경학, 시문학,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연구와 업적을 남긴 19세기 동아시아 대표 지식인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김정희의 학문적, 예술적 업적을 부각시켜 그가 이룬 학예일치의 경지를 보여주고자 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실의 맨 안쪽에 전시된 는 발문 전체가 완전 공개되었으며, 묵란화 는 여러 관람객과 청소년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었다.

유소희 청소년기자는 “난초의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것 같아요. 글씨 쓰는 법으로 난을 그려 정말 ‘글씨같은 그림’인 거 같아요.”라고 했다. 전시실을 나오면서 이현정 청소년기자는 “김정희하면 추사체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체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마치 글씨가 아니라 그림 같아요.”라며 관람소감을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년간에 걸쳐 개발한 추사체 폰트를 이용해 관람객들이 원하는 글자를 추사체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운영되었는데 각자의 이름을 추사체로 직접 만들어 본 기자들은 프린트 된 글씨를 보며 신기해했다.

우리 민족의 한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을 보고 그 깊은 예술 세계의 일부를 느껴본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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