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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내방교회 – 하나님께 사랑받는 교회가 되고자

하나님께 사랑받는 교회가 되고자
발행일 발행호수 2330

1.청/장년회 임원들이 강희봉 관장(맨 왼쪽)과 함께 했다.2.광주 내방교회 3.학생회 임원들

빛고을 광주는 내내 6월의 짙은 녹음을 온 누리에 그 자락을 드리우고 있었다. 옛 상무대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천부교 내방교회는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작년 4월에 부임한 강희봉 관장은 광주의 천부교 역사를 반추하며 과거 하나님께 사랑을 받았던 광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하여 교인들이 심기일전하자고 당부하였다. 강 관장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광주는 일찍이 하나님을 모시고 초창기인 1955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광주공원에서 집회를 열기도 하였다. 호남지역의 교육도시로 6.25직후 군인도시로 자리잡기 시작한 광주는 남한 보수교회 진영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었으며 이 지역의 외국선교본부기이기도 하였다. 11월 25일 저녁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수많은 목사들과 기성교인들 그리고 기관장들과 판·검사들이 참석하였고 승일고등학교는 교사와 학생들이 은혜를 받고자 수업을 전폐하고 참석하기도 하였다(신앙신보 1955년 12월 19일자 참조).

노소간 조화를 이루는 교회
이 집회에 참석하였던 장년회장 박석규 권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면 단위로 버스가 광주공원 주위에 쏟아져 들오는데 인산인해였다고 증언하였다. 인자한 모습으로 장년회를 이끌고 있는 박 회장은 광주를 사랑해주셨던 하나님의 뜻에 부응하지 못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지 못함이 늘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장영준 전 교역자는 기성교회에 다니다가 고모의 전도를 받아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하나님의 오묘한 말씀에 탄복하였다고 회상하였다. 그는 택시기사를 하며 승객 중에 ‘신앙촌 제품의 우수성’을 아는 손님을 자주 만난다며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부회장 최현동 권사도 오랜 신앙생활로 어른들을 모시고 조용한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하나님의 전국 순회 집회의 출발점 광주
천막집회의 인산인해와 은혜를 증거하다
광주 자랑을 하자면 끝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1967년 전국 순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1966년 12월 13일 두 시간여에 걸친 집회를 통하여 메마른 땅에 은혜의 단비를 적셨다. 하나님께서 광주를 선택하신 것은 광주교회가 단 4개월 만에 1400명을 전도하였기 때문이었다. 한 때 전국에서 광주는 소비조합활동의 최우수 자리를 오랫동안 차지하기도 하였다.

강 관장에게 올해의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올해 목표가 두 가지라고 하였다. 첫째, 학생회원들을 배가는 일이다. 인천에서 학생관장으로 시무할 때에 학생전도에 열정을 쏟았던 강 관장은 무엇보다 자라나는 2세 전도가 가장 소중하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현재 청년부장을 맡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최수한 청년도 중·고등학생들의 스승으로, 때로는 형으로 다가서며 2세 전도에 열정적이다. 둘째, 신앙촌상회를 하루 속히 오픈하는 일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현재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업을 하고 있는 교인은 사업부장인 추홍엽 권사이다. 두 아들을 늘 대동하고 다니는 그는 외모부터 신뢰로 꽉 뭉쳐진 인상을 준다. 광주와 전남 전역을 두루 돌며 7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추 권사에게 “신앙촌 사업이 할 만 하냐?”고 물으니 그는 “아직 불모지가 많으며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아직 못 가본 곳이 많아 안타깝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추 권사는 “광주와 전남지역은 간장 수요가 많다. 왜냐면, 짱아지, 게장, 깻잎 등을 많이 먹는데 그 수요가 엄청나다”하였다. 그는 몇 년 전에 신앙촌 간장을 기성교인에게 권하였더니 만나주지도 않고 냉대했었는데 3년 뒤에는 신앙촌 제품을 반기는 소비자 되었다는 일화도 전해주었다. 추 권사는 광주와 전남지역은 아직 신앙촌 제품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 많다며 “신앙촌 제품이 최고”라며 반길 때에 소비조합원으로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내방교회에는 늘 교회 일에 열성적인 젊은이가 있다. 바로 추 권사의 아들인 추통일 청년으로 예비역 소령이기도 한데 현재 교회에서 회계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 신앙촌상회를 여는 것이 꿈이라고 하였다. 그는 부친의 사업을 도우며 신앙촌 젊은 소비조합원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전도심방부장을 맡고 있는 박영신 권사도 교회에 빼놓을 수 없는 보배이다. 그는 “하나님 말씀이라면 100% 순종하자”는 철학을 가지고 관장님의 말씀에 ‘아니오’ 또는 ‘글쎄요’가 없는 교인이다. 대나무의 고장인 담양에서 교회에 참석하는 그는 새벽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집에서 새벽예배를 드린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인식 권사는 어른들을 모시고 분위기를 살리며 제단 일을 서로 신뢰와 화평 가운데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하나님께서 광주를 사랑하셔서 1966년 12월, 1967년 3월, 4월 그리고 6월 연거푸 네 번 집회를 여셨는데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김 권사는 하나님께서 예배를 인도하시던 모습과 6월 집회시에는 낮에 광주 실내체육관에 모여 인근 천부교회들끼리 모여 배구와 마라톤을 하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증언하였다. 그는 “우리의 광주가 다시 한 번 일어나자”고 외쳤다. 그는 그때에 참석하였던 선수들이 모두 넥타이 차림이어서 보기에도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역장 출신으로 하나님을 종종 뵐 행운을 누렸던 김성중 권사와 박영규 권사도 초창기부터 열심을 내던 내방교회의 어른들이다. 광주교도소에 근무하는 성상엽 청년은 타지에서 와서 직장 때문에 내방교회를 1년 전부터 나오는데 ‘내방교회 성도님들이 모두 인정이 있고 제단 곳곳에 어른들이 흘리신 땀방울이 배어있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전 교인이 화합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최고로 섬기는 교회가 되자
화합과 사랑으로 뭉쳐 매사를 처리하고 있는 내방교회는 커다란 꿈을 그리고 있다. 장기적인 목표로 아름답고 성스러운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것이다. 명예회장으로 있는 신문철 승사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일이 무엇인지 최근에 여러 차례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그는 “그간 받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면 그 무엇을 드린들 부족함뿐이라는 생각”이라며 대지만 마련되면 본인이 건축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하나님께 매달린다고 하였다. 앞으로 빛고을에 멋지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질 날을 고대해 본다.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강 관장은 “우리 광주 내방교회의 교인 한 분 한 분이 모두 소중하다. 모두 교회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 학생관장으로 있을 때보다 책임감을 더 느낀다”며 모든 교인들이 건강하여 신앙생활을 잘 하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면
그 무엇을 드린들 부족함 뿐이라고 생각
내방교회에는 어린 새싹들도 곱게 곱게 자라고 있다. 학생들은 시간이 나면 교회로 몰려와 강 관장에게 하나님 말씀도 배우고 우의를 다진다. 이성관(중2)군은 교회일이면 무엇이든 열심이다. 교회청소및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며 특히 친구들 전도에 열심이다. 장차 훌륭한 관장님이 되겠다는 희망도 지니고 있는 기특한 학생이다. 최영창(중1)군은 ‘교회에 오면 재미가 있고 친구가 있어 좋다’며 천부교회를 알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교회가 좋은 학생회원들요즘 내방교회에는 처음 초대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환한 얼굴속에서 부흥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빛고을 내방동에 위치한 내방교회 교인들과 강 관장은 어른과 젊은이들이 화합하는 가운데에 ‘하나님을 최고로 섬기는 교회가 되자’며 서로 두 손을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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