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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냄새 안 나세요?’ (김가은, 중1/경주교회)

김가은(중1) / 경주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60

저는 이번 이슬성신절에 ‘전국 여학생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설 기회가 생겨 합창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공부와 연습을 병행하면서도, 항상 기쁘고 즐거운 모습의 식품과학고 언니들, 또 나를 이끌어 주는 친구들과 언니들이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 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한 번 기장신앙촌에서 합창연습을 하는데 때로는 연습을 쉬고 싶은 생각도 했었지만 연습을 하고나서의 뿌듯함과 행복감 또 다 같이 모여 연습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연습에 갔습니다.

드디어 이슬성신절 합창을 하루 앞두고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샛별부 예배실로 가는 도중 박하 향 같기도 하고 레몬 향 같기도 한 아주 좋은 냄새가 코끝을 스쳤습니다. ‘어? 이게 바로 향취인가?’라는 생각을 하니 바로 그 냄새가 없어지더니 다시 샛별부 예배실쪽으로 가는데 복도에서 다시 한번 그 향기가 났습니다. 착각인가 싶어 지나가시던 어느 관장님께 “관장님 혹시 좋은 냄새 안 나세요?”라고 여쭤보니 “잘 모르겠는데…”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냄새가 아주 진하게 맡아졌습니다. 너무나 신기하여 관장님께 말씀드리자 ‘열심히 연습하더니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나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이슬성신절 합창은 잊지 못할 합창이었습니다. 합창곡인 찬송가도 무척 좋고 화음도 잘 맞는 것 같아 연습한 보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습하기 전 항상 예배를 드리고 시작하는데 그때 들었던 하나님 말씀이 ‘합창은 구원을 주시기 위해 하는 것이다. 한번이라도 무대에 서는 것은 굉장히 복된 것이다’라는 말씀을 듣고 다시 한번 부족한 제가 합창단이 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또 다시 합창할 기회가 생긴다면 지금보다도 더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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