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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씻어 주는 권능의 생명물을 여러 모로 체험하다

천영자 권사(2) / 대구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145

지난호에 이어서

당시 제단에서는 매일 새벽예배를 드린 후 관장님이 생명물을 한 컵씩 주셨습니다. 생명물은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물로, 교인들이 마시기도 하고 눈에 몇 방울씩 넣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명물을 처음 눈에 넣었을 때 굉장히 따갑고 아파서 왜 그런지 물어보았더니, 보통 물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지만 생명물은 죄를 소멸해 주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 후 1970년경에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육촌 동생 점순이가 경북여고를 졸업한 후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공부 잘하고 얌전하던 동생이 그렇게 되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는 일이었습니다. 가족들도 안타까워서 동산병원이며 유명한 병원에 다 데리고 다녔지만 소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정신이상에 걸린 동생에게 생명물을 주었더니
`이건 수돗물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물이야!`
그 생명물을 마시고 마침내 정상으로 돌아와

어느 날 그 집에 갔더니, 점순이는 책을 거꾸로 든 채 “탄젠트, 코사인, 플러스, 마이너스…….” 하면서 끊임없이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명물을 먹이려고 하자, 입을 딱 다물고 안 먹으려고 하기에 “이거 수돗물이야.”라고 했더니, 점순이가 “아니야! 그거 하늘에서 내려온 물이야.”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점순이 어머니와 상의하여 생명물을 먹이고 매일 새벽예배에 참석하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말을 바로 하게 되더니, 책도 읽고 몇 달 만에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로 유복한 가정을 꾸려 잘살고 있는데, 점순이와 점순이 어머니는 지금도 고맙다는 말을 합니다.
1971년에 기장신앙촌 봉제 공장에 입사한 저는 거기서 3년 정도 일을 했습니다. 함께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과 일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격려하였고, 힘든 일은 다들 먼저 하려고 나섰습니다. 그때 대학생이던 남동생 성호가 저한테 안부 편지를 보냈었는데, 동생은 제가 신앙을 가지고 깨끗하게 살려는 것이 너무 좋다면서 늘 순수한 누나가 되어 달라고 했습니다. 신앙촌에서 즐겁게 생활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도 빙긋이 웃음이 나곤 합니다.
그 후 1974년에 결혼해 서울에서 살게 되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배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숨도 못 쉴 정도로 배가 아파 쩔쩔매면서 동네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큰 병원으로 가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간신히 집에 돌아와 기운을 차린 후, 부산에서 내과 병원을 하시는 삼촌에게 전화를 걸어 제 증상을 말했더니 삼촌 병원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다음 날 배가 아픈 것이 좀 덜해져서 부산으로 내려갔는데, 삼촌은 진찰을 하신 후 아무래도 혹이 생긴 것 같다며 경과를 보고 수술을 해야겠다고 했습니다.
배가 아픈 증상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심해졌다가 좀 덜해졌다 하기를 반복했고, 배꼽의 오른쪽 부위에서 돌같이 딱딱한 것이 만져졌습니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 때 저는 기장신앙촌 축복일에 참석해 안찰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배가 아픕니다.” 하고 말씀드렸더니 하나님께서는 배를 한 번 쳐 주시고 이마도 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안찰을 받은 후로는 배에 잡히던 딱딱한 것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배가 전혀 아프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얼마 후 삼촌이 몸이 어떠냐고 물어보시기에 안찰을 받고 깨끗이 나아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로 그런 증상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신앙생활 했던 홍권사
생명물로 시신을 씻기니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
그 모습을 보고 탄성이 절로 나와
그 후 1997년경에는 대구제단 홍봉희 권사님이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결국 숨을 거두시게 되었습니다. 홍 권사님 아들 집에서 입관예배를 드리려고 모였는데, 모두들 시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워서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피부가 뽀얗게 피어나고 입술이며 양 볼, 눈 밑에까지 발그스름한 혈색이 도는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대구제단에 다니는 두 따님(곽미옥, 곽정희 집사)이 하는 말이, 시신이 있는 방에 밤새도록 하나님 찬송 테이프를 틀어 놓았다고 했습니다. 기장신앙촌에서 떠 온 물로 시신을 깨끗이 씻긴 후, 수의를 입힐 때는 온몸이 노긋노긋해 살아 있는 사람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여졌습니다. 살아 계실 때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자 노력하셨던 홍 권사님은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이 길을 알게 되면서부터 제 형제들을 전도하고 싶었지만, 다들 자신의 목표를 위해 바쁘게 살아서 전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제가 언니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매일 새벽예배 때 형제들을 생각하며 기도를 한다고, 형제들 모두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지만 저는 진정으로 가치 있는 길을 따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언니는 매일 자신을 위해 기도해 주는 동생이 있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고 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부터 언니가 매주 일요일마다 대구제단에 와서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배 시간 전에 일찍 와서 기도하는 언니를 보면서, 언니가 이 진리를 깊이 깨달아 신앙이 자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매일 신앙촌 제품을 판매하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귀한 은혜가 담긴 물건을 전하는 것이 곧 전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 명이라도 더 만나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부족하고 죄송스러울 뿐이지만, 오늘 하루가 구원을 향해 있기를 기도드리면서 밝고 환하게 웃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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