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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해야 하는데 나이를 먹고보니 마음이 바빠 (최야순 권사/덕소교회)

최야순 권사 / 덕소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34

“그이가 예배에 와서 박수 치며 찬송을 해도 늘 살얼음판을 걷는 듯했는데 이제는 제단에 들어와서 고개를 숙이고 기도를 먼저 드리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좀 좋아요.”

최야순 권사(72)가 전도해 교회에 나오는 신정자 씨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정재 씨란 분에게는 자녀 전도할 것을 말했더니 이제 딸과 손녀까지 함께 교회에 나오고 있어요.”

시온쇼핑 상봉동 매장 사장인 최야순 권사는 “소비조합을 하니까 힘도 더 생기고, 이렇게 일 할 수 있다는게 소중합니다”고 말한다. 매장에서 최 권사를 보고 있노라니 사업도 사업이지만 사업이 전도란 말을 새삼 떠올리게 했다. 매장에 오는 손님들에게 무어라도 대접하고 손에 들려 보내주고 편하게 해주고.

“한 고객은 우리 옷을 사입고 구역예배를 갔다가 신앙촌 것 사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그 자리에서 ‘옷에 뭐가 써있냐, 제품이 좋고 내가 좋아서 입는데 무슨 소리냐, 그게 다 이기심이고 시기심에서 나오는 소리다. 신앙촌 가봤더니 좋기만 좋더라, 신앙촌 교회가 가까이 있으면 내가 거길 다니겠다’며 똑부러지게 말하니까 다신 그런 소리를 안 하더란 말을 하더라고요.” 신앙촌 제품으로 인연이 된 고객들을 신앙촌에 모시고 가고, 지금 기성교회에 다니는 고객들에게도 “앞으로는 당신들도 감람나무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는데 신앙촌에 다녀온 고객들은 최 권사의 이야기를 듣고 큰 반발이 없다는 것이다.

“매장에 있다보면 기성교회 전도사도 들어오고 중도 시주하라고 들어오고 그래요. 한번은 전도사가 들어오길래 내가 먼저 한참 이야기 했더니 아무 말 못하고 ‘우리에게도 말미를 주십시요’하더니 다시는 안 오더라구요.”

매장을 찾는 고객이나 심지어 어떻게 해보려고 들어오는 다른 종교 종사자들도 최 권사에게는 전도의 대상이다. “체육대회에 가서도 예배를 드리는데 마음 속이 뭉클뭉클 하면서 열심히 전도해야겠다란 생각을 많이 했어요.” 최 권사에게 생활이 전도를 위한 시간 같이 느껴졌다.

“전도한 사람들을 위해서 ‘꼭지가 떨어지지 않는 싱싱한 열매가 되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죠. 지금에 전도되어 나오는 사람들이 먼저 믿은 우리보다 앞설 수도 있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교인들에게도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늘 말합니다.”

전도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줘서 나쁘다는 사람 없잖아요. 베풀어야 됩니다. 새로 전도 받은 사람들이 뿌리가 박힐 때까지 더 많이 베풀어야 합니다.” 최 권사는 많이 베풀고 살뜰히 챙겨주는 일을 이야기 했다.

덕소신앙촌 예배 시간에 “길에 떨어진 못 하나라도 절대 줍지 마라”고 하셨던 말씀이 늘 마음에 남는다는 최 권사는 해당되지도 않는 것을 쳐다도 안 본다며 자녀들에게도 ‘바르게 기본적인 양심을 가지고 살라’고 강조해서 교육했고, “너희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교육해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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