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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교회 조병염 권사

기도와 정성으로 맺는 열매
발행일 발행호수 2347

● 우연한 시작
조병염 권사가 전도를 시작한 것은 2008년. “앞으로 열심히 봉사하는 것이 내 일이다 생각하고 있던 어느 날 교회 앞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절 부르는 거예요. ‘아줌마, 나 몰라요? 나 딸부자 엄마야. 아줌마한테 간장 사먹고 했잖아요.’ 제가 금호동에서 소비조합을 할 때 잘 알던 이웃 분이셨어요. 그날 그분께 교회에 나오란 말을 한 게 저의 첫 전도예요.” 우연히 전도를 시작하게 된 조 권사는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고 오는 새교인들을 보니 가만히 있어도 기쁘고, 감사하게 되고, 희망이 생기더라고 했다.

● 놀라움과 탄성
“젊은 시절엔 오히려 전도관 다니는 어머니와 동생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어요.” 조 권사는 “이번 한번만 더 가보고 교회에 다닐지 말지 네 결정에 따르마”하신 어머니의 설득에 세 번째 이만제단에 갔다. 처음 두 번은 하나님 설교 말씀이 잘 안 들려 예배시간이 지루하기만 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앞으로 가서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 말씀을 경청했는데 들을수록 놀라움과 탄성이 나왔다. ‘세상 어디서도 누구한테도 저런 말씀은 들을 수 없겠구나.’ 인간의 근본에 대한 말씀이 가슴에 콱 박혔다는 조 권사는 그 후 전도관 권사님들로부터 “어머니가 저를 위해 눈물을 많이 흘리셨다”는 말을 전해 듣고 일찍 하나님 앞에 순종하지 못한 죄송함에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 새교인들 위해
새벽마다 기도 드릴 수
있으니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 지 몰라요 `

● 새벽예배 빠질 수 없어
“신당동에 살다가 분당으로 이사를 갔어요. 새벽예배를 드리기 위해 혼자 교회 근처에 방을 얻었는데 재개발 때문에 다시 분당 집으로 들어가게 됐지요. 새벽 3시 반에 분당에서 출발하면 5시 전에 교회에 도착해요. 새벽마다 새교인들을 위해 기도 드릴 수 있으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몰라요. 전도를 하기 때문에 하루도 새벽예배를 빠질 수 없어요. 그들이 저를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해 준거예요.” 전도를 잘하는 비결은 없다. 다만 새교인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아낌없이 베풀 때 그들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 것을 느낀다고 조 권사는 말했다.

조 권사에게는 전도를 하고부터 더 간절해진 소망이 하나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백합꽃이 활짝 피듯이 어머니 얼굴이 하얗게 피는 것을 봤어요. 하나님 은혜가 얼마나 귀한 것인가, 얼마나 기쁜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지요. 그런 하늘의 기쁨을 알게 해준 가족들은 지금 교회에 나오지 않아요. 가족들이 다시 하나님 앞에 돌아와 벙어리 개가 되지 말고 감람나무 이슬성신 생명물을 부르짖는 입술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드립니다.”
전도를 할수록 자신의 모습을 더 돌아보게 되고 매 순간 감사함이 더 커진다는 조 권사는 오늘도 밝은 미소를 새교인들에게 전한다.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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