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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진교회 정수미 반사

알찬 열매 맺는 전도가 내 생활의 일순위
발행일 발행호수 2391

정수미 반사(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방어진교회 아이들과 함께 했다.

어떻게 교회에 나오게 되었나요?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 앞에서 나눠주시는 관장님의 교회 초대장을 받고 나왔어요.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고 있어서 그런지 교회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잘 챙겨주시는 선생님과 관장님이 계셔서 교회를 항상 갔어요. 그래서 6학년 때부터 자연스럽게 도우미 반사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반사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월요일은 쉬고 화요일은 일요일에 할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짜면서 초대장 만들기와 아이들 학교 스케줄을 인터넷으로 확인을 해요. 수,목,금은 아침 8시에 학교 앞에서 초대장을 주고 교회에 와서 식사를 하고 오후에 학교 심방할 준비를 해요. 오후 심방을 끝내면 3시 20분 정도 돼요. 그리고 4시부터 11시까지 아르바이트를 가요. 토요일은 초등학생 5~6명 정도 공부방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을 교회에 데리고 와서 학교 공부도 시키고 말씀공부도 하고 봉사도 하고 주일 준비를 합니다. 요즘 어린 아이들도 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서 초대장 받지 못한 아이들은 문자나 카카오 톡으로 초대장 사진을 보내고요. 가정 심방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은 집에 찾아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저는 따로 스티커 모으기를 하고 있어요. 방어진 아이들이 스티커 모으기를 너무 좋아해서 공부, 말씀공부, 봉사를 해서 스티커를 모으면 갖고 싶은 예쁜 스티커를 선물로 주기도 하고 먹고 싶은 간식도 주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합니다.

전도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물질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저는 대학 입학 후 대학등록금을 정부에서 보조 받아서 다녔어요.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어머니의 직장이 부도가 나고 형편이 많이 어려워졌었어요. 용돈도 없고 드리던 헌금도 줄이고 십일조 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부끄럽지만 길을 가던 중에 돈을 주웠어요. 그리고 2주가 지났나? 심방을 끝나고 버스에서 내려 지갑을 확인하는데 세상에 1000원 요금을 냈어야 하는데 제가 만원을 낸 거예요. 또 그 주 일요일에는 돈을 잃어버리기도 하고요. ‘하나님께서 길에 떨어진 못 하나도 내 것이 아니면 줍지 말라고 하셨는데 내가 큰 잘못을 저질렀구나’ 하고 엄청난 후회와 자책을 참 많이 했어요. 그 이후 휴학계를 내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자고 다짐 했어요. 그랬더니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서 원래 받던 월급보다 더 올려주시기도 하고 명절 때는 저에게만 보너스를 주신 적도 있었구요. 2년 동안 휴학하고 올해 3학년으로 다시 복학하게 되었는데요.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 시간 동안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 저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의 신앙을 지켜주는 아이들 가장 큰 힘이자 기쁨
힘들 때는 전도의 의미를 더욱 가슴 깊이 생각해
전도 활동에 맞춰 일주일 스케줄 짜고 움직여
일 하면서 주시는 깨달음에 항상 감사 드려`
전도할 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역시 아이들 인 것 같아요. 제가 힘이 들거나 지칠 때는 항상 아이들이 곁에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도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또한 제가 하나님 일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게 아이들이 항상 도와주는 매개체인 것 같아요.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전도했던 초등학생 자매가 있었는데 교회에 대한 잘못된 소문을 들은 부모님의 반대로 몇년간 못나왔었어요. 그러다 중학생이 되어 잘 나오게 됐어요. 그 학생이 지금 중학교 3학년이 됐는데 저와 전도활동도 함께 하고 교회에서 봉사하며 일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힘이 납니다. 또 전도를 하면서 힘이 들고 지칠 때는 전도의 의미를 반복적으로 생각을 해요. 전도라는 것은 아이들을 교회에 데려오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주는 동시에 깨닫게 하고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하셨잖아요. 데려오는 것까지가 끝이 아니라 아이 한명을 전도했으면 끝까지 바르게 하나님께 이끌고 가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이면서 힘든 일 같아요. 그렇지만 가장 기쁘고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전도를 하면서 하나님 생각이 많이 날 때는 언제인가요?
하나님 생각이 가장 많이 날 때는 일요일 하루가 끝나고 나서 생각이 많이 나요. 일요일은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지내왔던 생활이 다 나타나는 날 인 것 같아요. 그래서 죄송함과 감사함이 교차하는 날이기도 해서 하나님 생각을 하면서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나만의 신앙생활 원칙이 있나요?
항상 하나님의 일을 1순위로 놓고 살려고 해요. 친구들이 놀러가자고 할 때도 있고 아르바이트 시간을 더 늘려서 돈을 많이 벌려고 할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일이 제일 우선 순위에 놓고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저에게 오는 이익은 더 많았어요. 그리고 하나님을 따라가는데 있어서는 목적과 방향 그리고 솔직함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일을 할수록 많이 들었습니다.

반사로서 올해 계획은?
매년 전도상을 받아서 기쁘기도 하지만 늘 제자리에만 머물고 있는 것 같아서 죄송함과 감사함이 항상 교차되었어요. 올해는 학교 복학을 해서 시간적 여유가 더 생긴 만큼 열심히 뛰어 보고 싶습니다. 또 운전면허증을 따서 전도활동에 더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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