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말씀
신앙체험기
기획
특집
피플&스토리
오피니언
주니어

기쁨의 은혜 전할 때가 가장 즐거워 (유양금 집사/죽성교회)

유양금 집사 / 죽성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70

■ 늘 깨어있는 자
몇 년 전 기장으로 이사를 오면서 죽성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유양금 집사. 어느 날부터 하나님 말씀이 마음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든 하나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소비조합을 처음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고객들을 많이 만나게 됐는데, 교인은 아니었지만 전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마음이 선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라고 유 집사가 말했다.

전도는 시작했지만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는 유 집사는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에 시간을 아껴가며 바쁘게 움직였지만, 확실하게 맺어진 열매는 많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 받은 은혜의 기쁨없이는 전도가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저의 말 한마디나 행동 하나가 고객이나 새교인 분들의 마음을 열게 할 수도 있고 닫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때마다 늘 깨어있는 제가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했지요”라고 했다.

■ 나와 함께 동행하시는 하나님
유 집사가 중학교 때였다. 기성교회 다니던 고모가 어느 날 소사신앙촌에 입주를 했다. 그리고 어린 유 집사에게 고향에 가면 꼭 전도관을 찾아가라고 고모는 당부했다. 유 집사 고향에서 가장 가까운 전도관은 40리 떨어진 전라도 고흥교회. 엄마의 반대에도 유 집사는 40리 되는 거리를 매일같이 기쁘게 교회에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광주에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됐는데 “둘째 오빠가 운동화 사라고 주신 돈으로 광주 1중앙에 찾아갔어요. 그날 처음으로 하나님께 안찰을 받고 막차를 타고 집에 가는데, 집이 외진 곳에 있어서 버스에서 내리고도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했어요. 그런데 외등도 없는 어두운 길에 갑자기 밝은 빛이 머리 위에서 비치더니 제가 가는 길을 비춰주는 거예요. 사람이 빠져 죽은 호숫가를 지나도 무서운 게 없고 오히려 기쁨이 넘쳤어요. 그 순간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주신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 첫 열매
그 후 순천에서 기성교회 반사를 한다는 사돈 여학생이 집에 놀러 왔다.
“저는 무심코 ‘교회를 다니려면 전도관에 다녀야지!’하고 말했어요. 그런데 몇 년 후 그 여학생을 축복일 날 신앙촌에서 만난 거예요. 어떻게 된 일인가 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저를 만난 뒤로 전도관에 다니라는 제 말이 계속 생각이 나더래요. 그래서 전도관이 어떤 곳인가 하고 가까운 전도관을 나가다가 참 길임을 깨닫고 나오게 되었다는 거예요. 지금도 서울 당산교회에서 계속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데, 전도의 ‘전’자도 모르던 시절, 말 한마디가 씨가 되어 맺어진 저의 첫 열매예요. 서로 도와가며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유 집사가 말했다.

안 될 것 같은 일도 하나님께 순종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유양금 집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전할 수 있는 지금이 얼마나 기쁜 지 몰라요.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답니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