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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바다 57%서 해수면 이상 고온

발행일 발행호수 2608

이미지=국립해양조사원

해양 온난화 수준이 2014년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월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연구팀의 논문을 인용해 본격적인 산업화 이전인 1870∼1919년에는 해수면의 ‘이상 고온’ 현상이 단 2%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전체 해양의 57%에서 광범위하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100여 년 전에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불릴만한 수준이 지금은 평균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연구팀은 전 세계 해양을 위·경도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로 월간 해수면 온도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상 고온’현상이 전 세계 해양의 50%에서 관측된 2014년이 ‘돌이킬 수 없는 선’이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남대서양은 이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은 시점이 1998년으로 가장 빨랐고, 인도양도 2007년 이 선을 지나쳤다고 밝혔다.

현재 이상 고온을 겪고 있는 해양의 비율은 80%~90%로 미국과 캐나다 북동부 해안, 소말리아·인도네시아·노르웨이해 등 5개 지역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수족관 소속으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카일 판하우튼은 “기후변화가 불확실한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고 이미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내용은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PLoS)이 발행하는 개방형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기후변화(PLoS Climate)에 역사적 해양 이상 고온 현상의 표준화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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