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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수예부 시절의 추억

기장 수예부 시절의 추억
발행일 발행호수 2226

수예부 시절 인사 서무였던 필자(가운데)와 현장 책임자 김유규씨(오른쪽)와 수건사 지영례씨와 함께.

신앙촌에만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은혜를 받고 보니 하나님 계신 신앙촌에 가고 싶었습니다. 경기도에 계시던 아는 분과 연락이 되서 고흥에서 근무하던 초등학교와 전남도 광주 교육청에 맞교환 신청서를 내고 먼저 안성으로 올라왔다가 1967년 소사신앙촌 소사 초등학교 교사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열심히 재밌게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덕소신앙촌에서 수예부의 판매원을 모집한다는 광고가 났습니다. 학교에서는 더 기다렸다가 덕소의 학교로 가자는 말로 말렸지만 그 말을 뒤로 하고 판매원을 지원해 덕소로 옮겼습니다. 그후 수예부 사무실에서 일을 보게 되었는데 한 2년 있다가 기장신앙촌에서 수출이 시작되면서 기장신앙촌으로 옮겨왔습니다.

처음 신앙촌에 왔을 때는 건물 한 동만 지어진 상태로 아파트를 짓고 있었고, 길은 포장이 안 돼 아직 죽탕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계신 신앙촌에 있는 것만으로 참 행복했습니다.

지금이야 이불의 두께도 다르고 재질도 다른 것으로 철마다 다른 걸 덥지만 1970년대 초반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혼수 이불은 사시사철 나가기 때문에 계절 없이 제작을 했습니다. 사진의 앞쪽에 보이는 이불도 수를 놓아 만든 혼수용 이불같아 보입니다. 또 하나는 색동 이불입니다.
하나님께선 바이어들과 함께 공장에 오시기도 하셨는데 그러면 어김없이 축복을 해주셨습니다. 정신없이 일만 열심히 했습니다. 잡 생각할 틈이 없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거울을 보니 제가 늙어있는 거 있죠? 호호호.

서명자 권사 / 순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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