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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대… 그 신나는 이름

덕소건설하러 모래 나르던 배
발행일 발행호수 2251

덕소 신앙촌을 건설할 때, 모래를 막 부리고 나서. 배 안에서 삽을 들고 정면을 바라보는 이은순 권사. 뒤로 한강 건너 보이는 곳은 양평이다.

고생하는 것이 즐거웠다면 요즘 사람들이 믿을까마는 신앙촌을 건설하는 건설대로 1차로 들어가 뭐든지 열심히 해서 건설대 중에서도 1반이 되었습니다. 소사신앙촌을 건설할 때부터 건설대로 신나게 일을 했습니다. 11월에 소사에 갔는데 추운 걸 모르며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안수 한번 받으면 피곤이 물러가고 그 솟아나는 즐거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호리가다(집 기초를 파는 것)를 파다가도 몸이 무거워 꾀를 부리고 슬슬 파면 몸이 더 무거워지고, ‘죽기 아니면 살기다’ 하고 꾀를 부리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언제 다 팠냐 싶게 일이 끝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든지 더 하려고 하면 더 큰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하고 찾기만 해도 진액이 연결되고 향취내가 진동하며 입안이 달콤해 꿀을 먹는 것 같았습니다.

건설 현장에 하나님께서 오시기만 하면 벌써 공기가 달라집니다. 향취가 진동을 하지요. 어느 날인가 찬송을 부르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 건너편 강언덕에 아름다운 땅있도다/ 성신으로만 그곳에 가겠네/ 은혜로신 하나님과 영원토록 살리로다/ 너와 나 위해 황금종 울린다~” “딩동댕~” 지나가시던 하나님께서 제가 부른 찬송에 종소리로 효과음을 넣고 웃고 지나가시는 거였습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재밌고 좋아서 또 즐거움이 넘칩니다.

덕소신앙촌을 건설 할 때는 한강에서 모래를 배로 실어 날랐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 배 안에서 우리들은 또 찬송을 불렀습니다. “주여 광풍이 일어나서 큰 물결이 뛰놀며 온 하늘이 어두워지고 피할 곳이 없습니다~” 그 배에 하나님께서 함께 타시고 가신 적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같이 타시고 모래를 실어 나를 때는 손발이 날아갈 것만 같고 일이 저절로 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 한번은 공장지대에 아파트를 짓는데 A팀과 B팀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는 팀이 땅을 먼저 고르는 거였습니다. 저희 팀이 졌습니다. 우리 땅은 돌이 많고 큰 바위도 많은 땅이었습니다. 기초 파는 데부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불리한 조건이 되었습니다. “진자는 이긴자의 종이 된다”는 말씀을 하셨기에 진자가 되는 것은 싫었습니다. 우리 팀은 작업을 마치고 들어가서 자는 척하다가 다시 나와서 밤샘 작업을 했습니다. 기초를 파고 콘크리트를 부으니 새벽예배를 알리는 음악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날 이후로도 이기려고 쉴새없이 작업을 해서 우리 팀이 공사를 먼저 마쳤습니다. 우리팀이 이겼습니다. 이기고 나니 날아갈 것만 같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은순 권사/노량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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