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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환 前사장 사기죄로 구속

분식회계로 100억대 은행 대출 사기 회사 돈 5억 횡령 및 문서위조 혐의도
발행일 발행호수 2316

부산지방경찰청 수사과 경제범죄특별수사팀은 1월 27일 허위 재무제표를 은행에 제출하는 등 분식회계(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 위반)를 통해 약 100억원을 부당대출 받고(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회사 돈 4억7천44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오리엔스금속(주) 전 대표인 이청환(63)을 구속하고 이씨와 공모한 경리담당 이사 김모(4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업무상 횡령, 사문서 위조).

경찰에 따르면 이청환은 오리엔스금속(주)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부터 5년간 대출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하여 우리은행, 부산은행, 국민은행 등 4개 은행으로부터 모두 99억6천만원을 불법 대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청환은 이 과정에서 주주차입금을 상환한 것처럼 영수증 150여 건을 위조해 수억원대를 횡령하고 이를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해 2월부터 오리엔스금속에 대한 회계감리에 착수해 이청환의 분식회계 사실을 적발하고 2009년 6월 이청환을 고발하고 해임권고 상당 조치를 내렸다.
경찰 조사결과, 이청환은 비용으로 처리해야 할 제품 외주가공비를 금형 취득 원가로 처리하고 폐기된 금형을 보유한 것처럼 속여 가짜 재무제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분식회계로 인해 이청환은 실제 매년 수억원의 적자가 발생함에도 마치 수억원의 흑자가 발생하는 것처럼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하여 주주와 채권자들을 속여온 것이 확인되었다.

20년간 회사 대표로 근무한 이청환은 2007년 12월 내부감사에서 분식회계와 횡령 사실이 발각되자 회사에 사표를 내고 미국으로 도피했었으며 자본잠식이 된 오리엔스금속(주)는 부도가 나 2008년 7월 부산지법에 기업회생을 신청, 현재 회생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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