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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었서 더욱 행복했던 시간들

이정의 권사 / LA교회 오만제단 건설 자원봉사
발행일 발행호수 2311

`오만제단 가건축 작업 기념` 용산 2구 성도 일동 1959.11.9.란 글씨가 선명한 사진이다. 가운데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이정의 권사다.

이만제단 개관집회에 꼬박 일주일간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그때부터 전도관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개관집회 날에 참석하기 전 7년동안을 시름시름 앓았습니다. 둘째 딸을 낳고부터 몸은 꼬챙이처럼 말라가고, 밤낮없이 드러누워만 있고, 찬물에 손을 넣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때 앞집에 전도관 다니는 이가 있었는데 그이가 권하고, 김옥석 권사님이 병을 고쳐보자며 전도관에 나가자고 권했습니다.

시어머니가 감리교인이라 따라서 감리교회를 드나들었지만 내 신앙은 아닌 상태였습니다. ‘전도관에 나가서 2,3일이면 뭔가 감각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안 다녀도 된다.’ 워낙 오랜 시간 앓다보니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에, 같이 감리교회를 다니던 박희열씨와 함께 따라나섰습니다.

은혜 받고 건강해져
전도관에 다니며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도

첫 날은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이틀째 되는 날엔 마음이 기쁘고 속이 시원한 게 그전과 달랐습니다. 사흘째 되는 날인데 장로취임식을 한다고 단상에 앉아있는 분들이 뽀얀 안개 속에 있는 듯 보였습니다. 박희열씨도 ‘오늘은 이상하지’하며 저에게 묻는데, 단상에 서신 하나님께서 안개 속에 앉은 듯이 보이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셨습니다. 몸은 가벼워지고 겅중겅중 뛰래도 뛸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새벽예배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안수를 받을 때 머리를 탁 치셨는데 가슴까지 후끈하니 신기했습니다. 7년을 앓던 몸이 다 나았습니다. 축농증이 심해서 냄새를 잘 못 맡았고, 가끔씩은 깔딱 숨이 넘어갈 듯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루는 꿈중에 코를 축복해주시고는 ‘됐수다’하시는 말씀에 ‘감사합니다’ 하면서 꿈에서 깼는데 새벽 4시여서 세수하고 새벽예배를 나가는데 나를 듯이 몸이 가벼웠습니다. 그 이후 감기에 걸려도 코가 막히는 일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오만제단 건축을 돕는다고 용산 2지구에서 함께 가서 작업을 마치고 찍은 기념 사진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에서 한 사람 건너 서서 안경 쓴 이가 함께 신앙의 길을 걷게 된 박희열씨입니다.

이정의 권사 / LA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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