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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 지관의 추억-오기한 권사/광안교회

아기 시신이 많은 사람 앞에 하나님의 권능을 증거했던 일
발행일 발행호수 2391

아기 시신을 담은 유리관을 앞에 놓고 기념촬영을 했다. 원 내가 젊은 날의 오기한 권사이다.

이사진은 1957,8년 경 사진입니다.
당시 적기제단에 어린 아이의 장례가 나서, 하나님의 권능으로 예쁘게 핀 시신을 유리관에 넣어 교회 입구에 내놓고 사람들에게 누구라도 볼 수 있게 하여 증거를 하였습니다. 정말 곱게 잘 피었습니다. 시신의 입술이 화장한 듯 붉으니까 사람들은 ‘구찌베니(루즈)를 발라놨구만’ 하거나 ‘화장시켜놨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지붕만 보이는 곳이 적기제단입니다. 기념촬영을 하느라고 꽃으로 장식했던 유리관을 왼쪽으로 옮겨 일심의원 앞에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적기라고 하면 지금 부산의 우암동 일대를 말합니다. 적기는 피난민이 유난히 많은 조금은 빈한한 동네였습니다. 그곳에 제단이 서기 전에 한번, 임시건물 시절과 지금 사진에 지붕만 보이는 바로 저 제단이 세워지고 나서 또 한번 하나님께서 오셔서 부흥회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당시엔 새벽 4시만 되면 적기제단의 음악종이 울렸습니다. 은은히 멀리까지 퍼지는 음악종 소리를 듣고 새벽예배에 나갔습니다. 적기제단의 활동은 활발했습니다. 저도 성가대와 반사 활동을 하며 열심히 지냈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사진 가운데 1957년 8월 11일에 찍은 ‘어린이 부흥회 반사 일동’ 이란 사진을 봐도 반사만 30명이 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제일장로교회에 다녔는데 그 교회 목사가 ‘불의 사자 박태선 장로’가 범일동에서 집회를 하는데 다 가서 은혜 많이 받으라고 하여 하나님의 집회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부흥회란 부흥회는 거의 다 따라다녔습니다. 부흥회를 쫓아다니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집회에 가서 거의 다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범일동에 이어 초량 집회에도 참석하고 대신동 공설운동장 집회에 이슬성신이 뽀얗게 내리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단에 서신 하나님이 보였다 안보였다 할 정도로 뽀얗게 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슬성신이 내리는 것이 보이냐?”고 물으시며 보이면 손을 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얼마 후 대신동에 제단이 세워지고 적기에도 지관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영주동에 교회를 신축할 때는 각 지관에서 지원을 나갔는데 도시락을 싸들고 가서 벽돌을 나르면서도 너무나 기쁘고 좋아서 일하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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