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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가다 / 날아가다
발행일 발행호수 2213

이슬: “바람에 종이가 날라가니까 조심해.”
선영: “갑자기 바람이 세졌네.”

‘날라가다’라는 표현을 일상에서 많이 쓰는데요, 위의 대화에서 ‘날라간다’는 잘못된 표현으로 ‘날아간다’로 바꿔 써야합니다. 공중으로 날면서 가다, 몹시 빠르게 움직이다, 가지고 있거나 붙어 있던 것이 허망하게 없어지거나 떨어지다의 뜻으로 쓰이는 ‘날아가다’라는 단어는 ‘날다’라는 단어에 ‘가다’가 붙어서 이루어진 표현입니다.

반면 ‘날라 가다’는 ‘나르다(운반하다)’라는 단어에 ‘가다’가 붙어서 된 말입니다. ‘날아가다’는 한 단어로 쓰이지만, ‘날라 가다’는 한 단어가 아니므로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상황에 따라 붙여 쓸 수도 있습니다.

예> 철새가 북쪽으로 날아갔다.
어제는 지각할까 봐 학교까지 거의 날아갔다니까.
발목 부상으로 체조 선수가 되겠다던 그의 꿈이 날아갔다.
여러 명이 함께 물동이를 날라 가니, 작업이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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