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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배워요!

바꾸다 / 고치다
발행일 발행호수 2143

이슬: “내일이 시험인데, 나 너무 졸려.”선영: “자세를 바꿔 앉고 정신을 가다듬어봐.”우리는 흔히 ‘바꾸다’와 ‘고치다’를 구분해서 쓰지 않고 있는데요, 이 두 단어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구분해서 써야합니다. 그럼 두 낱말의 뜻 차이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바꾸다’는 어떤 물건을 주고 그 대신 딴 물건을 받다, 본디의 것이 딴것으로 되게 하다는 뜻이 있습니다.예> 일정을 바꿔 내일 떠나기로 했어요.       주인은 가게 이름을 ‘풀 향기’라고 바꾸었다.
‘고치다’는 낡거나 헐거나 고장이 나거나 한 물건을 손질하여 제대로 되게 하다, 그릇되거나 틀리거나 한 것을 바로 잡다, 모양이나 태도 따위를 다시 새롭게 가지다, 이름이나 형식 따위를 다르게 바꾸다와 같이 다양한 의미로 사용됩니다.예> 마음을 고쳐먹었으니 걱정 마세요.       고운 우리말 이름으로 고쳤다.
두 친구의 대화에서도 ‘자세를 바꿔’가 아니라 ‘자세를 고쳐’라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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