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매일 향상하는 시온의 음악인
8월 2일 일요일. ‘향상음악회’에 참가하는 연주자들이 각자의 악기를 들고 약속장소에 모여 음악회장으로 이동한다. 그들의 설렘과 기분 좋은 긴장감이 지켜보는 이에게도 전해지는 듯하다. 대기실에 도착한 연주자들은 일사불란하게 악기를 준비하고 바로 연주곡에 집중하는 모습이 프로페셔널 하다. 연주회장으로 발길을 돌려 보니 여기도 준비가 한창이다. 연주자들을 빛내 줄 꽃꽂이 등 무대 장식과 조명, 음향팀, 공정한 평가를 해 줄 심사위원 교수님들 그리고 청중들을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지와 청중평가 투표지까지 준비가 착착 진행된다.
드디어 사회자가 ‘향상 음악회’라는 새 이름으로 출발을 알리며 연주자와 청중이 함께 하는 무대가 되도록 청중 평가단이라는 시스템을 더했다고 설명을 한다. 그리고 주니어 단원부터 시온오케스트라 단원까지 연주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음악회에 김선희 책임 관장의 격려사가 이어진다. “오늘 참가한 연주자들이 가장 연주 실력이 뛰어나고 베테랑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격려하고 싶고 대견하게 생각하는 것은 점점 발전하기 위해 위를 향하는 자세와 마음입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해 매일 향상하는 시온의 음악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청중들은 음악회가 진행될수록 연주자들의 음악에 심취되고 연주를 마친 연주자에게 보내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음악회장 안에 가득찬다. 마지막 무대 후 청중평가단의 한 명으로 내가 뽑은 연주자가 상을 받을지 궁금하다. 두구 두구 … 첼로 노수빈 양과 바이올린 고가영 양에게 우수상이 주어지고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과 부상이 수여됐다. ‘향상음악회’의 취지대로 수상여부를 떠나 오늘을 준비한 참가자들에게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다음을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