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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함과 지킴의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이성희 학생관장 / 서천교회)

이성희 학생관장 / 서천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13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성격이 소극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러 갈 때 다른 친구들은 앞자리에 앉으려고 앞 다투어 뛰었고, 하나님께서 안수를 해주신다고 하면 기뻐하며 뛰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뒤쳐져 간신히 참석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독창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것을 기뻐하는 것 보다는 ‘내 죄를 다 아실 텐데… 너무 창피해’라는 생각과 함께 하나님께서 안 시키시길 바라며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이의 마음을 읽으신 듯 바로 불러내어 주셨습니다. 그 아이는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감사함 보다는 빨리 들어오고 싶은 마음에 찬송가를 얼버무리며 작은 목소리로 부르고 들어옵니다. 그날도 맑다고 칭찬받은 학생과 함께 찬송 해주신 하나님의 목소리는 너무나 맑으셨습니다.

앞의 아이는 바로 청소년 시절 저의 모습입니다. 그 당시 하나님께서는 축복일에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축복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적극적이었던 제 친구들은 앞자리에 앉아서 더 많은 은혜를 받기위해 노력했고, 항상 얼굴에는 미소가 넘쳤고 체험도 많았지만 저는 소극적으로 참석했기 때문에 체험은커녕 기쁨도 감사함도 없이 그냥 시간만 보냈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저는 새벽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신 그 찬송가를 부르다보니 눈물이 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 자리는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주시기 위해 불러주신 자리였으나, 저는 창피한 마음에 피하고 싶어 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나 철이 없어 하나님을 섭섭하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 후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목소리는 우리의 죄를 측정하실 수 있으시다”라는 내용의 말씀이 나오면 자신 있게 제가 본 체험을 설명할 수 있어, 그런 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저는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1318여러분들은 저 같은 잘못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의 부끄러웠던 청소년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새해 첫 주 일요일, 저희 서천천부교회 어린이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글을 썼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맞춤법도 틀리고 글씨는 엉망이었지만, ‘보석 같은 이슬성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기도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글은 제 마음에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는 살면서 한번도 감사드린 적이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 어린이들처럼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기도문을 해보니 정말 마음이 기뻐졌습니다.

“행함과 지킴과 죄를 제거하는 그 아름다움이 아는 것보다 앞서게 되게 돼있어. 그게 귀해”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처럼 여러분들도 진심과 정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하나님 은혜를 많이 체험하실 수 있는 청소년 시절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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