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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리스크

발행일 발행호수 2373

올 여름의 장마는 정말 대단했다. 제일 많이 내린 날 서울에는 39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 관측 자료에 의하면 1920년에도 하루 354㎜까지 내린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추세인데 신문에 발표된 모 기상학자의 자료에 의하면 하루 100㎜ 이상 호우(豪雨)가 내린 것이 1980년대에는 583회였다가 1990년대에 642회, 2000년대 들어와서는 687회로 늘었고, 서울의 여름 강수량은 800㎜(1980년대)→894㎜(1990년대)→981㎜(2000년대)로 10년마다 90㎜씩 늘었다는 것이다. 비가 쏟아지는 양이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또 그 기상학자는 전국 평균기온이 1980년대 12.6도에서 1990년대 13.0도, 2000년대 13.3도로 거의 규칙적으로 상승해왔다는 것을 제시하고 강수량이 많아진 원인을 지구 온난화와 연결 짓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기온이 올라가면 바다에서의 수증기 증발량이 늘어나는데 이것은 곧 비를 내리게 하는 수증기 공장 생산량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온난화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 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폭우는 더 잦아지고 더 난폭해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정부는 용수 공급, 댐 개발, 홍수 방어시스템에 관한 기본구상을 담은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을 작성한 바 있는데 문제는 정부 종합계획이 지금까지 기록된 강우 특성을 전제로 작성됐을 뿐 앞으로 극단적인 폭우에 대한 대책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 학자는 지적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1987년 설교에서 600㎜의 폭우를 언급하시고 골짜기 마다 사방댐을 쌓아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염려하셨다. 온난화든 냉각화든 인류가 처한 자연환경은 앞으로 더욱 순탄치 않을 것이며 인류는 그것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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