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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의 문제

발행일 발행호수 2386

교과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3,980건이던 학교 폭력 건수가 2010년에는 7,823건으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고등학교에서 중학교 초등학교 등으로 학교 폭력이 번지고 있을 뿐 아니라 도시와 시골의 구별이 없고 빈부의 격차에도 관계없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폭력은 신고가 없고 피해 학생의 공포감과 수치심이 극심하여 자살로 이어진다고 한다.

요즈음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 폭력의 원인과 대응책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 폭력이 이를 바로 잡지 못하는 학부모와 인성 교육에 투자하지 못하는 학교와 교사들 공동의 문제라는데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또 SNS가 학생들에게 대량 보급되면서 전국적으로 폭력의 일반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데도 동의한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찍어 SNS로 ‘인민재판’을 한 후에 학교에서 만나 괴롭히고 때리는 오프라인 폭력을 실행하는데 가해 학생들이 온라인 게임에 중독되어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분별하지 못하고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온라인 게임에서 상대방을 폭행하고 괴롭히고 고통을 주는데 쾌감을 느끼고 현실에서도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다.

또 일부 교육청 등에서 추진하는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인권을 앞세워 교사들의 체벌과 학생 지도권을 묶는 등 교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바람에 폭력 사태에 대처할 수 없게 한다는 우려도 제기 됐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교사를 받들지는 못하더라도 반항은 하지 않아야 하는데 체벌 금지만 강요하다보니까 반항하는 아이들만 늘어난다고 한탄한다는 것이다.

결국 학생 폭력은 무너진 도덕률과 무분별하게 확산된 온라인 세계의 병폐, 그리고 인성교육 대신 성적 교육에만 매달리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투영된 우리 사회의 그림자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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