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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죄 부

발행일 발행호수 2383

천주교회의 사이비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낸 것이 바로 면죄부라는 것이다. 천주교회 타락의 상징으로도 지적 되어 온 면죄부는 중세 천주교의 교황들이 누구든 돈만 내면 어떤 죄를 지었던 그 죄를 면해줘서 지옥에 가지 않게 해준다는 황당무계한 것이다.

죄 때문에 지옥에 간다고 해놓고 돈만 내면 그 죄를 없게 해 준다니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여긴 선남선녀들이 앞 다투어 돈을 바치고 면죄부를 사서 지옥에 가지 않게됐다고 기뻐했던 것이다. 죄란 무엇이며 어디에 거하며 어떻게 씻는 것인지 도무지 알지 못하는 교리가 빚어낸 코미디이다. 으뜸 사도라는 바울이 행함을 배제하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라고 하여 무슨 죄를 짓든 예배당 문안에 들어와 “믿습니다”하면 구원 얻는다고 성경에 가르쳐 수많은 믿는 자를 지옥으로 인도했는데 면죄부 발매도 이것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무지한 인간들은 죄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믿습니다.”라고 하거나 면죄부를 사서 천국 가겠다고 했으니 기가 막힌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므로 바울이나 면죄부나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살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사람까지 그 노력을 포기하게 하여 천국길을 가로막은 크나큰 죄악이라고 할 것이다.

천주교회도 얼굴이 뜨거웠던지 가톨릭 신자는 면죄부가 아닌 고해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받는 것이라며 면죄부는 죄를 사하는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한 벌을 사면해주는 ‘대사’라는 말의 오역이라고 최근 주장했다. 그러나 천주교 면죄부 발급은 최근에도 미국 동부 대도시에서 다시 활발해졌고 2000년 교황 요한바오로2세는 새천년을 축하한다며 주교들에게 면죄부 발급 권한을 줬는가하면 뒤를 이은 베네딕토 16세는 더 적극적이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천주교가 뭐라고 변명하든 간에 면죄부 발급의 악습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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