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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회 – 신나는 전도, 즐거운 사업

발행일 발행호수 2098

전남순천시 동외동 동천 가에 우뚝 서있  는 천부교 순천교회가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환한 모습이다. 널찍한 마당에 키높이 자란 나무가 교회의 나이를 가늠케 한다.

“1960년에 제가 처음 나왔는데 그 때 이미 이곳에서 전도관이 있었어요, 그 때는 직조공장을 사서 내부만 수리하고 예배를 보다가 1969년 봄에 새로 짓기 시작해서 지금의 교회를 세웠어요. 그 때는 지금처럼 집이 많지 않아서 멀리서도 교회가 참 잘 보였어요.” 순천교회의 살아있는 역사인 김일례권사(76세)의 증언이다.

교회가 자리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철도운동장이 있다. 일찍이 철도가 발달했던 순천시는 천부교 초창기 하나님의 천막집회가 열렸던 도시이다. 철도운동장이 그곳으로, 순천역 바로 뒤편이자 시내 한 복판에 넓게 자리한 이 운동장은 지금도 순천시민들에겐 중요한 운동공간이자 광장이다.

2001년 9월에 개축예배를 드린 바 있는 순천교회에는 지금 조남일관장과 이주희학생관장이 시무하고 있다.

교역생활 41년째인 조남일관장은 젊었을 때 장로교회에 다니면서 전도관에 교리 싸움하러 갔다가 한마디도 대답을 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깨져서 다음날부터 즉시 천부교로 돌아와 새벽예배를 드리며 신앙생활을 시작한 케이스다. 지금 순천교회에서도 열심히 전도하는 가운데 기성교회 열심쟁이 권사가 천부교회에 와서 예배를 참석하더니 자기교회 교인 몇 명을 이끌고 천부교회 예배에 오기도 하며, 초창기에 은혜 받고 믿다가 딴 길로 갔던 사람이 다시 나오기 시작하하여 집사 직분까지 받는가 하면, 시온쇼핑을 하고 싶어서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시온쇼핑을 개업한 일도 있다.

부인회장인 주영임권사는 지난해 년간 전도시상에서 전국 2등을 수상한 바 있는데, 시온쇼핑 주례동매장 사장인 장금자씨도 주권사의 열매이다.

신앙촌 제품의 2대째 고객이던 장금자씨는 “누가 시킨 게 아니라 내가 신앙촌 쎈타를 해보고 싶어서 관장님께 졸랐어요. 자신이 있었어요. 지난 9월에 개업했는데 사업적으로 전망이 있어요. 우리 물건을 써본 젊은 사람들은 이제 생명물두부며, 생명물간장이 좋은 걸 알아요. 저희도 어머니 때부터 신앙촌 물건을 써왔는데, 어머니가 물려준 이불을 지금도 쓰며 손님들에게 자랑도 합니다. 입 달린 사람들은 나보고 시온쇼핑 차린 것 다 잘했다고 해요.”교회에 오면서 “죄짓지 말라”는 그 말씀이 가슴에 와 닿더라며 “특별히 죄 짓고 산 것도 아닌데 그랬어요.”라고 하는 장금자사장은 아침에 자신의 가게에 오면 무릎 꿇고 먼저 꼭 기도를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넓은 교회 마당 한 편에 있는 덤블링(일명, 방방)은 학생들에게 신나는 장소이다.

“순천에 있는 동안 다른 무엇보다도 전도 많이 하는 게 최고의 목표”라는 이주희학생관장을 도와 반사로써 일요일을 보내는 학생회원들은 “교회에 오면 관장님도 좋고, 다른 언니나 친구들과의 시간이 가족처럼 화목해서 좋아요.”라며 활짝 웃는다. 고3이 되어 맘껏 심방과 전도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쉬운 구가혜양(벌교고3)은 일요일만큼은 교회에서 반사 활동하는데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심정을 아주 조금 깨달았어요.”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일이 참 소중하다고 했다.

순천시의 로고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順天’이다. 하늘을 거스르지 않고 순하게 따르는 사람들의 도시라는 이름답게 하나님의 아름다운 열매가 많이 맺히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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