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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의무 교육 명령에 반발하는 美 학교들

발행일 발행호수 2643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교육자들이 성경을 수업 계획에 포함시키라는 주정부의 명령을 거부하면서 학기 시작을 몇 주 앞둔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대립이 예상된다고 8월 4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더 힐이 보도했다.

라이언 월터스 오클라호마주 교육감은 성경 교육 의무화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면서 “지침이 반드시 실행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육자들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빅스비 공립학교의 교육감 롭 밀러는 “지시를 따르지 않은 학교들은 표적이 될 것이며, 학교는 지시를 따를지 소송을 제기할지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소송을 제기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학부모들의 반발도 거셌다. 지침이 발표된 날, 메이즈 카운티에 거주하는 조셉 프라이스는 월터스 교육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이 오클라호마 공립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이자 시민임을 밝히며, 이 지침은 정교 분리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월터스 교육감의 대변인은 “오클라호마의 학교들은 주법에 따라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며 이를 어기는 학교에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 지침을 거부하는 불량한 좌파 운동가들은 오클라호마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교육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소 12개 학군이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계획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오클라호마타임즈가 보도했다.

월터스 교육감의 이번 지침은 지난 6월 28일
(현지시각) 발표된 것으로 모든 공립학교는 교실에 성경을 비치하고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는 행정 명령에 따른 것이다. 당시에도 교육현장에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

털사 공립학교의 스테이시 울리 교육위원장은 NYT에 다양한 신앙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교내 성경 교육이 위헌이란 지적도 잇따랐다. 오클라호마 교사노조는 성경 의무화 명령이 엄연히 위헌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는 ‘연방의회가 특정 종교를 국교로 정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근거로 국가가 특정 종교를 후원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오클라호마주 헌법은 모든 공립학교의 공적 자금 지출은 비(非)종교적이어야 하며 특정 종교에 혜택을 줘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교육자들이 성경을 수업 계획에 포함시키라는 주정부의 명령을 거부하면서 학기 시작을 몇 주 앞둔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대립이 예상된다고 8월 4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더 힐이 보도했다.

라이언 월터스 오클라호마주 교육감은 성경 교육 의무화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면서 “지침이 반드시 실행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육자들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빅스비 공립학교의 교육감 롭 밀러는 “지시를 따르지 않은 학교들은 표적이 될 것이며, 학교는 지시를 따를지 소송을 제기할지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소송을 제기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학부모들의 반발도 거셌다. 지침이 발표된 날, 메이즈 카운티에 거주하는 조셉 프라이스는 월터스 교육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이 오클라호마 공립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이자 시민임을 밝히며, 이 지침은 정교 분리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월터스 교육감의 대변인은 “오클라호마의 학교들은 주법에 따라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며 이를 어기는 학교에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 지침을 거부하는 불량한 좌파 운동가들은 오클라호마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교육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소 12개 학군이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계획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오클라호마타임즈가 보도했다.

월터스 교육감의 이번 지침은 지난 6월 28일
(현지시각) 발표된 것으로 모든 공립학교는 교실에 성경을 비치하고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는 행정 명령에 따른 것이다. 당시에도 교육현장에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

털사 공립학교의 스테이시 울리 교육위원장은 NYT에 다양한 신앙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교내 성경 교육이 위헌이란 지적도 잇따랐다. 오클라호마 교사노조는 성경 의무화 명령이 엄연히 위헌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는 ‘연방의회가 특정 종교를 국교로 정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근거로 국가가 특정 종교를 후원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오클라호마주 헌법은 모든 공립학교의 공적 자금 지출은 비(非)종교적이어야 하며 특정 종교에 혜택을 줘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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