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추천> 무슨 책을 읽을지 고민이라면?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책 추천
인간의 심연을 묘사하되 현실감을 잃지 않는 작가의 예리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라쇼몽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문예출판사 | 2008. 04. 20
사람을 속여 뱀 고기를 판 여자, 그 여자 시체의 머리칼을 뽑아 가발용으로 팔려는 노파, 그 노파를 위협하여 옷을 벗기고 도망가는 하인 등, 선과 악의 고리로 연결된 삶의 폐허를 묘사한 <라쇼몽〉. 이를 비롯해 지금까지 소개되지 않았던 아쿠타가와의 단편 소설 다수를 수록하고 있다. 이 단편집에 엄선된 작품을 통해서 병약한 체질의 어둡고 음울한 이미지와 염세주의만이 아닌 아쿠타가와 특유의 신선한 창작기법과 예리한 통찰 능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미지는 어떻게 여성의 몸을 통제해왔는가?
시선의 불평등
캐서린 매코맥 | 아트북스 | 2022.11.04
본다는 것, 그리고 보는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권력과 깊은 관련이 있다. 특히 지난 수 세기에 걸쳐 남성들이 어떤 방식으로 여성성의 전형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통제해왔는지 짚어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유명한 이미지들에서 여성과 여성의 신체를 다루는 방식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시각문화에 뿌리내린 여성과 인종에 따른 사회적 고정관념에 관한 편향된 시각의 바로세우기를 위해 쓰였다.
읽어도 읽은 것 같지 않고, 10분 이상 집중 못한다면? 문제는 문해력 부족!
어른의 문해력
김선영 | 블랙피쉬 | 2022.05.19
긴 글을 읽기 힘들고, 방금 읽은 내용도 기억이 안 난다. 말하거나 쓸 때 마땅한 단어가 안 떠올라 생각을 표현하는 게 어렵다. 전부 내 얘기 같다면 문제는 문해력 부족이다. 하지만 저자는 문해력도 훈련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문해력의 토대가 되는 어휘, 맥락을 이해하게 해주는 독서, 읽은 내용을 새롭게 엮어보는 구성력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제대로 읽고 어른답게 쓰게 되는 문해 능력을 갖추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