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06.콩고 대교구 성당, 성체 불태워진 채 발견
콩고민주공화국 루붐바시 대교구 소속 루아노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 심각한 성체 훼손 사건을 겪고 전면 폐쇄됐다. 성당 내부 감실, 성모상이 파괴되었고, 제의실 내 물품, 제대 십자가, 전례복, 마이크와 드럼, 전례서 등 전례와 예배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품이 약탈당했다. 특히 성체는 불태워져 훼손되었다. 6월 30일 사건 발생 이후 대교구 총대리 엠마누엘 문바 신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심각한 성당 모독 사건이 발생했다며 “범죄자들은 교회를 공격한 것이 아닙니다. 이 공동체 자체가 그리스도의 몸이며, 바로 그 몸이 공격받은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문바 신부는 “교회의 재산은 마지막 1제곱센티미터까지 되찾겠다”며, 경찰과 사법 당국에 신속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최근 몇 달 사이 콩고 민주공화국에서는 성체 모독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에는 키상가니 대교구 소속 조셉 노동자 성당에는 침입자들이 강제로 감실을 열고 들어가 성체를 먹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