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05.독일 함부르크 대교구의 새로운 성교육 지침
독일 함부르크 대교구가 발표한 새로운 성교육 지침이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함부르크 대교구는 지난 6월 5일, ‘가톨릭 학교의 성교육을 위한 새로운 틀’을 발표했다. 지침에는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 정체성을 인정하고 장려하는 내용이 포함되었고, 이에 학부모들은 물론 시민단체까지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가족과 결혼을 옹호하는 시민단체 데모퓌르알레 설립자 헤드비히 폰 베버푀르데는 이 지침이 “성적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아동의 순수함을 훼손하는 위험한 실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 성교육 지침이 지엘레르트의 이론에 기반하여 더욱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지엘레르트의 스승이 소아성애 옹호로 악명 높은 헬무트 켄틀러 교수였기 때문이다. 베버푀르데는 “바티칸이 아동 학대에 맞서 싸우고자 한다면, 아동의 순결을 파괴하는 이념을 막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만약 이 성교육 지침을 제거하지 못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는 다른 학교를 찾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회학자 가브리엘레 쿠비 또한 대교구의 성교육 지침을 두고 “가톨릭의 성도덕 포기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