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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 흐르고 은혜받아 눈물도 한없이 흘렀다 (김주옥 퇴임 관장)

김주옥 퇴임 관장
발행일 발행호수 2255

노구산 집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김주옥 퇴임 관장

“사람의 음성이 어찌 그럴까. 산이 떠나갈 듯 쩌렁쩌렁 울리는 하나님의 음성이 가슴을 파고들었죠.”

노구산 집회에 대한 기억을 말하는 김주옥(85) 퇴임 관장은 집회 기간 내내 산을 울리던 하나님의 음성을 먼저 기억했다.

“내 기억에는 한 닷새는 비가 온 것 같은데, 내리는 비를 누구 하나 피하는 사람도 없었어요. 비가 흐르고 은혜 받아 눈물이 흐르고, 은혜 받아 기쁘고 좋아서 웃으면서도 눈물이 흘렀어요. 기쁨은 말로 못해요. 이 세상에서 그런 기쁨은 다시 못 느껴보았어요.”

그런데 김주옥 퇴임관장은 노구산 집회 기간에 하나님의 슬픈 얼굴을 보았다고 한다.
“그렇게 슬픈 얼굴은 처음 보았어요. 자식 잃은 부모의 얼굴 같다고나 할까. 너무 슬픈 얼굴로 그곳에 모인 사람을 쭉 훑어 보시더니 고개를 흔드시며 한숨을 쉬시면서 ‘살아서 갈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

입안의 말씀으로 하시는 것 같은데 너무도 선명하게 들은 김 관장은 속으로 ‘난 꼭 살아서 갈거예요’를 계속 되뇌이며 간절히 기도를 했다고 한다.
“지금에야 살아서 갈 사람이 없다는 말씀이 이해가 가죠.”

노구산 집회 은혜의 도가니 속에서 받은 김 관장의 은혜 체험도 비슷했다. “하나님께서 단상을 탕탕 치시면서 몸짓을 크게 하실 때는 번개 같은게 휙휙 지나가고, 향취가 확 나고 향취 속에 목욕을 해도 그렇게 강하게 냄새가 나지는 않을 거예요. 안개 속에 있는 듯 뽀얘서 하나님 얼굴이 안 보일 정도였어요. 앞에 앉은 사람들 머리 위에 마치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 뽀얗다니까요. 그 은혜를 받았으니까 그 빗속에서 있었죠. 하나님께서 ‘너 나와라’ 이런 말씀 안 하셨어요. 좋으니까 사람들이 몰려든 거지요.”

향취가 어떤 냄새였냐고 묻자 “맛있어요, 신선해 지는 느낌이었어요. 풀이 싱싱하게 올라오는 그런 느낌, 머릿속이 시원해지고 훌훌 날 것 같기도 하고 땅위에는 그런 냄새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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