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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교회 조기형 권사

안찰을 받을 때마다 해주신 말씀 내 마음에 울려
발행일 발행호수 2377

`내 말을 꼭 순종해야 해`

하나님을 그리면 무한한 사랑에 눈물부터 앞섭니다.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해산의 고통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희생의 본을 보여주셨던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뵈온 것은 1956년이었습니다. 충남 서산에서 천부교회를 나오기 시작한 저는 딸 넷을 내리 낳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어렵게 얻은 그 아들이 두 살이 지나면서 검은 눈동자를 흰자위가 침범하기 시작하여 네 살이 되었을 때는 흰자위가 눈동자 전체를 덮어버려 아주 보기가 흉할 정도가 되어 애비로서 크나 큰 근심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대전 천부교회에 오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는 마음 속으로 ‘하나님께 안찰을 받게 하여 낫게 해야지’하는 생각으로 가득하였습니다. 당시에 충남 서산의 시골에 살던 저는 먼저 서산읍내로 나와 하룻 밤을 자고 다시 대전을 가야만 했습니다. 대전 천부교회에 일찍이 도착하여 마음의 문을 열고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들을 꼭 고쳐주세요’라고 온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아들의 눈이 이상해져서
큰 근심을 하다가
하나님 앞에 데리고 가
아무 말씀도 안 드렸는데
안수 해주시며 `이제 됐어. 가봐`

예배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인자함이 가득하여 제 마음은 이미 아들을 하나님께서 안수해주시로 예약되어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관장님들이 먼저 안수나 안찰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염치불구하고 관장님들이 서 계시는 맨 앞으로 나가 하나님께 아이를 안고 다가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아들의 머리에다 안수해주시면서 ‘이제 됐어. 가 봐.’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말씀도 드리지 않았는데 이미 알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그 후 아들의 눈동자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깨닫게 된 저는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절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져버리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8년 전부터 봉사자로 신앙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4년 전에는 사적인 문제로 마음이 아파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보따리를 싸놓고 잠을 잤습니다. 그날 꿈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우렁찬 목소리로 ‘너 가면 절대 안 돼. 이겨야 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 날 새벽예배에 나가서 마음을 고쳐먹고 죄인 중에 죄인인 저를 보살펴 주심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안찰을 받을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내 말을 꼭 순종해야 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떠오르며 다시 한번 더 순종의 자세를 가다듬습니다.
제 마음 속에 늘 살아계신 하나님! 남은 생이 길지는 않겠지만 봉사할 기회를 주셨으니 힘이 닿는 데까지 순종하고 봉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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