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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대절버스에 화재

인명피해 한 사람도 없고 생명물은 해를 입지 않아
발행일 발행호수 2147

지난 7월 5일 부인 축복일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던 대전교회 대절버스가 경부고속도로 상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하는 사고(사진)가 났다.
 
이날 버스에 탔던 교인들의 말에 따르면 고무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나서 갓길에 차를 세우자 금세 오른쪽 뒷바퀴쪽에서부터 불길이 솟기 시작했다고 했다. 다행히 차가 정차한 후 곧장 교인들이 침착하게 차에서 내려 단 한 사람의 인명피해도 없었다.
 
화재가 난 후에 교인들이 확인해보니 트렁크에 실었던 생수통과 신앙촌에서 구매한 물건들이 멀쩡해서 모두 옮겨갔다고 했다. 화재가 났던 차량의 트렁크 문을 열어보니 그 안은 불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했고, 스티로폼 아이스박스 두 통이 열기에 눌은 흔적도 없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사고 차량의 뒷부분은 심하게 변색되어 있었고 차량의 실내는 모두 타서 철제 골조만 남은 상태였다. 창문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는데 차량의 실내에서 신앙촌 에소피니오 스킨 유리병을 원형 그대로 발견할 수 있었다. 창문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의 열 속에서도 푸른 빛깔을 그대로 띄고 있던 스킨병의 모습은 신기함 그 자체였다.
 
에소피니오 화장품 공장에 문의했더니 관계자는 “스킨에 생수가 가장 많이 들어갑니다.”라고 했다.
송혜영기자news-song@theweek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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