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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광수 관장 편 (29) 희대의 사기꾼 탁명환

희대의 사기꾼 탁명환
발행일 발행호수 2388

신앙촌 식품 단지내 요구르트 런 음료 공장

1985년 10월 12일 저는 한국천부교전도관부흥협회 남부지역 간사장으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남부지역 간사장으로 임명을 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985년 10월 29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부산에 있는 기성교회 중 초량장로교회라는 곳에서 당시 신흥종교연구가라는 탁명환이 연사로 초빙되어 전도관에 대한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집회 포스터가 부산 시내에 붙었습니다. 탁명환은 종교연구라는 간판을 걸고 여러번 전도관을 찾아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사이비로 몰겠다고 협박한 희대의 사기꾼이었습니다.

종교 비판 명목으로 돈 뜯어

탁명환이 부산에 온다는 소식을 들은 저는 그자가 거짓말을 하도록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부산 시내 교인들과 기장신앙촌 교인들에게 초량장로교회에서 탁명환의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집회가 열리기 전 저는 그 지역 관할 부산 동부경찰서 양재중 정보과장을 만났습니다.
“만약에 탁명환같은 사기꾼이 부산에 나타나 전도관, 하나님, 신앙촌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할 시에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될 것입니다.”
그러자 양재중 정보과장은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고 제게 물었습니다.
“탁명환을 교회 단에 안 세우면 됩니다.”

어떤 큰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 양재중 정보과장은 급히 탁명환을 만나고 왔습니다. 정보과장은 탁명환을 만나 단에 서는 것을 포기하라고 권유 했더니 “이미 돈 70만원을 기성교회에서 받았기 때문에 단에 안 설 수 없다”고 하더라며 제게 와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은 저는 “탁명환의 전력을 봐서 그자는 기성교회에서 돈을 받고 전도관을 모략하는 자인데 단에 서면 절대 안 됩니다!”라고 하자 정보과장은 “그럼 탁명환이 단에 서서 전도관 이야기를 안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습니다.
“그럼 좋습니다. 당신은 어떤 일이 있어도 탁명환한테서 신앙촌에 관한 말이 안 나오게 하십시오. 저는 우리 전도관 교인들을 책임지고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저와 양재중 정보과장은 집회가 열리기 전 미리 약속을 하고 합의를 했습니다.

제 버릇 못 버린 사기꾼

집회 당일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초량장로교회 주변에는 전투경찰 버스 수십 대가 동원되어 교회 아래 큰 길에서부터 교회에 올라가는 길까지 경찰들이 배치되고 교회 주변까지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우리 교인들도 수백명이 운집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경찰들은 전도관 사람들을 집회장에 못 들어가게 하려고 교회 입구를 막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인들은 두 세 사람씩 조를 짜서 집회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탁명환이 단에 섰습니다. 그런데 그자는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아니나 다를까 신앙촌에 대한 중상모략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집회장에 있던 김판담 집사님이 소리쳤습니다.
“이 사기꾼아 시끄럽다. 그 더러운 입 다물지 못할까!” 그러자 그 뒤에 서 있던 사복경찰관들이 김 집사님을 딱 붙잡아 목회자 사무실로 데리고 들어가 버렸습니다. 집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돈을 먹은 탁명환은 계속해서 단에서 전도관이 어떻고, 신앙촌이 어떻고 거짓말을 꾸며댔지만 집회장은 이미 고성으로 난장판이 되어 그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탁명환이 신앙촌 중상모략 늘어놓자
교인들의 강력한 항의로 집회는 중단
더 이상 집회를 진행 할 수 없게 막아 버려

그 광경을 보던 저는 집회장 바깥 상황을 보기 위해 유리창문으로 교회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저녁이라 어둑어둑한 가운데 김판담 집사님의 부인 최복덕 집사님이 교회 앞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양재중 정보과장을 급히 찾았습니다.
“여보시오. 당신 지금 탁명환한테서 거짓 강연을 안 나가게 한다고 했는데 지금 약속을 어겼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 붙잡혀 들어간 사람 부인이 밖에서 울고 있습니다. 이 안에 있는 교인들이 저 모습을 보면 오늘 어떤 큰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빨리 내보내시오!”
그 말을 듣고 놀란 양재중 정보과장은 그 자리에서 바로 김판담 집사님을 풀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집회는 끝이 났고 그날 집회장에서는 유리 한 장 안 깨지고 어떤 사고도 없이 탁명환이만 망신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특별 안찰

그 일이 있고 한 열흘 후 11월 7일 축복일에 하나님께서는 탁명환을 막는 일에 가담됐던 김판담 집사님을 비롯하여 관장들과 교인들에게 특별히 안찰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양재중 정보과장한테서 한번 만나자는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경찰서로 찾아가니 양 정보과장이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제가 며칠 있으면 정년퇴임을 합니다. 탁명환 집회가 있던 날 전도관 사람들이 수천 명 모일지 모른다는 정보가 지방 경찰청에 올라가서 ‘이거 사고가 크게 날 것이다’ 하고 전투경찰과 전경버스를 12대나 동원했습니다. 그런데도 관장님과 잘 의논을 하여 그날에 어떤 사고 하나도 안 나고 일을 좋게 잘 마무리 했다고 큰 상을 받아 이렇게 영광스럽게 정년퇴임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관장님 덕분입니다.”

1985년 11월 10일은 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그날 교단에서 다음과 같은 지침이 내려왔습니다. “인화단결, 순종생활, 책임완수 이 세 가지를 실천할 것.”

일찍이 두유를 축복해 우리에게 주시면서
하루에 3개씩 먹으면 속에서 피어난다고
하신 하나님 말씀 오늘 날의 ‘런’을 상기시켜

1985년 11월 13일 하나님께서 두유 축복에 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시에는 축복일이나 신앙촌에서 열리는 다양한 모임과 행사 등에 참석을 하면 하나님께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두유에 축복을 하셔서 저희들에게 나누어 주시곤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축복한 두유를 한 사람이 하루에 3개씩 먹으면 속에서 죄가 소멸되어 은혜로 피어난다”고 하셨습니다.
요즘은 신앙촌에서 요구르트 ‘런’이 생산되어 요구르트 ‘런’을 많이 마십니다. 신앙신보를 보면 요구르트 ‘런’을 먹은 고객들의 건강이 많이 호전되어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초창기에 말씀하신 설교집 ‘이적과 신비 경험’의 97페이지를 보면 “병이 생기는 것도 죄 때문에 생겨난다. 그런고로 속에 있는 죄의 근거가 무너져 나가면 병도 낫는다. 죄의 근거가 무너져 나가면 병이 숨어 있을 곳이 없어지는 것이다. 죄는 병이 숨어 있기에 가장 적당한 곳이다. 내가 안찰하므로 속에 있는 죄의 근거가 무너져 나가고 병이 낫는 것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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