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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즐거울 때요? 일할 때가 제일 재밌어요”

신앙촌 건설부 이재중 권사
발행일 발행호수 2547

신앙촌에서 이재중 권사가 환하게 웃고 있다.

뜨겁게 내리쬐던 해가 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던 저녁, 약속장소에 도착해 문을 열어보니 얼굴이 빨갛게 익은 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깜빡 잊고 선크림을 안 바르고 작업했더니 이렇게 되었어요” 라며 멋쩍은듯 너털웃음을 짓는 건설부 이재중 권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신앙촌 건설부로 일하게 된 계기

이재중 권사가 처음 일을 하게 된 곳은 덕소신앙촌이었다. 1966년 신앙촌 입사 당시 19살이었던 이 권사는 입사에 확신을 가진 이유가 있다고 했다.

“주일 학생 때 생명물로 시신이 환하게 피어나는 것을 봤습니다.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았어요. 고인의 가족들도 무척 놀라며 살릴 수는 없겠냐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때의 경험이 놀랍고 신기해서 지금도 잊히지 않아요.”

구원의 소망을 안고 덕소신앙촌에 입사 한 이 권사는 슬레이트 공장에서 일하다 1971년도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기장신앙촌 건설부로 옮기게 되었다.

“오자마자 현장작업에 투입되었어요. 콘크리트, 샷시 작업 등 다양한 일을 맡아서 했어요. 참 바쁜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일하면서 힘든 줄 몰랐고, 기쁘고 즐거웠던 때였습니다.”

많은 건물시공에 참여했던 이재중 권사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을 느끼는 곳은 축복일에 온 천부교인들, 손님들이 사용하는 숙소목욕탕이라고 했다.

“목욕탕은 물을 정수시켜서 탱크에 담아놨다 손님들이 오시면 목욕물로 사용합니다. 목욕탕 정수설비를 설치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고 또 그만큼 기억에 남습니다. 손님들이 여기서 목욕하면 피부가 보들보들해진다고 이야기하시는데 그때마다 속으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기장신앙촌 건설에도 참여
주민들의 불편사항도 해결해
지금처럼 즐겁게 일하고파

▶ 신앙촌의 큰 행사때 가장 바빠

절기행사나 체육대회 등 신앙촌의 큰 행사가 있을 때 이재중 권사는 더욱 바빠진다. 절기때마다 신앙촌 입구에 세워지는 홍보탑과 홍보벽, 깃발게양대까지 건설부가 담당하기 때문이다. 체육대회 때는 무대와 천막 설치에서부터 해체까지 건설부의 손을 거쳐야한다고.

“그래도 지금은 현수막이 나오면 홍보벽 등에 씌우기만하면 되니 많이 편해졌어요. 아주 예전에는 홍보벽을 직접 그려서 준비했거든요. 그때에 비하면 정말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아요.”

신앙촌의 큰 행사는 물론 신앙촌 주민과 사원들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편을 해결해주는 일도 이재중 권사의 몫이다.

“수리요청이 반갑기만 합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으면 언제든 환영이에요. 작은 일에 고마워하는 주민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힘이 나거든요. 오히려 제가 더 그분들께 고맙습니다.”

▶ 주어진 일에 언제나 감사드려

취미를 묻자 일이 곧 취미라고 대답하는 이재중 권사. 누구보다 본인의 일을 깊이 사랑하는 이 권사에게 앞으로의 바람을 들어보았다.

“일이 재미있고 즐거우니 언제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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