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공동묘지 붕괴로 관 공중에 매달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공동묘지 건물이 무너져 안장돼 있던 관 12개가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10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포지오알레 공동묘지 건물이 무너졌다. ‘부활(Resurrection)’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나폴리 최대 규모의 공동묘지 건물이다.
나폴리 시의원 빈센조 산타가다는 “붕괴가 일어나기 전 굉음과 함께 짙은 먼지구름이 일어났다.” 고 말했다. 나폴리에서는 지난 1월에도 다른 곳의 공동묘지 건물이 무너져 약 300여 개의 묘지가 무너져 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계속된 묘지 붕괴사고에 나폴리 시의원 프란체스코 에밀리오 보렐리 의원은
“이탈리아 도시의 공동 묘지 관리가 형편없이 관리되었고, 사기꾼과 이득을 취하는 자들의 희생물이 되었다.” 고 비난했다.
이 사건으로 가족들의 관이 건물 틈새에 끼이게 된 마우리치오 보띠는 “다행인 것은 관이 건물 안쪽에 있어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2월에는 이탈리아 북구 리구리아 산사태로 묘지 일부가 무너저 관 200개가 인근 바다에 떠내려 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