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곡과 쭉정이를 가르는 심판권을 가지신 하나님
'열매 이뤄 곡식 거둘 때 기쁨으로 단을 가져오리라'인생의 추수기에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는 심판권을 가지신 하나님
11월 13일. 추수감사절 예배가 신앙촌 대예배실에서 있었다.
따뜻한 햇살,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 하늘은 전국 각지에서 신앙촌을 찾은 교인들과 멀리 미국 등에서 온 해외 교인들을 반기는듯 했고 청량한 가을바람은 신앙촌을 찾은 사람들의 마음속까지 깨끗하게 씻어주는 듯했다.
토요일 신앙촌에 도착한 교인들은 신앙촌 곳곳에서 가족과 친구, 새교인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신앙촌에서는 교인들을 위해 따끈한 군고구마와 군밤이 제공되었는데, 껍질이 약간 타게 구워진 군고구마를 손으로 자르면 노란 속을 보이는 고구마의 달콤함과 군밤이 풍기는 구수한 냄새가 신앙촌을 찾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또 떨어진 낙엽으로 양탄자를 밟는 듯 푹신푹신해진 신앙촌공원에서 어린이들은 뛰어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점순 권사(부평교회)는 “날씨가 어찌나 화창하고 좋은지 하나님께서 신앙촌에 온 저희들에게 날씨까지 복을 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맛길 사진 전시실에서는 지난 10월에 열린 마라톤대회 사진전이 열렸다. 땀을 흘리며 마라톤 연습에 임하는 교인들의 모습, 마라톤 완주에 기쁨이 가득한 표정까지 그날의 감동이 다시 한번 느껴지는 듯 했다. 임혜순 집사(순창교회)는 “마라톤을 계기로 건강의 중요성은 물론 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일에 대한 목표의식도 더 확고해 졌습니다.” 양순심 권사(면목교회)는 “연습할 때는 힘들어도 하고 나니 보람되고 즐거웠다”며 사진 속에 자신의 모습을 찾으며 활짝 웃었다.
양조 장유 공장 견학홀 보고 놀라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신앙촌 식품단지에 신축된 신앙촌 양조간장 공장을 견학할 수 있었다. 양조 간장 공장과 견학홀을 둘러본 임회숙씨(소사교회)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끔 엄마가 운영하는 신앙촌상회를 도와드리는데 다음에는 고객을 모시고 와서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특히 견학홀에 설치된 작품이 정말 고급스럽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추수감사 예배가 시작되었다. 시온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감사 찬송을 드린 후 오수영씨 사회로 추수감사절 음악회가 이어졌다. 음악회는 시온남성합창단(지휘 구희만, 피아노 진서현)의 연주로 시작되었다. 합창단은 선한 일에 동참하며 이 진리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노래한 찬송가 565장 ‘이 세상 넓은 들에’와 모든 생명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한 찬송가 104장 ‘저 산을 만드신’을 남성합창 특유의 힘찬 음색으로 노래했는데 테너와 베이스가 어우러져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기도를 깊고 풍부한 화음으로 표현했다.
다음 연주는 시온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의 무대, 남부 어린이 합창(지휘 구주심)이었다. 초창기 전도관 시절부터 불러온 친숙한 곡인 찬송가 518장 ‘영원한 하늘나라’와 밝고 경쾌한 선율의 H. Necke 크시코스의 우편마차를 불러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과 미소를 선사하였다.
시온 입사생 합창단(지휘 송미정)의 무대에서는 80년대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나님과 함께 시온합창단이 연주했던 곡인 J. Sibelius의 ‘핀란디아’와 L. Denza의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노래했다. 특히 푸니쿨리 푸티쿨라는 경쾌한 선율이 활기찬 입사생들과 잘 어울렸고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화음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음악회의 대미는 시온오케스트라가 장식했다. 연주한 곡은 체코의 역사와 자연을 표현한 향토적인 작품인 B. Smetana 의 ‘몰다우’. 체코를 흐르는 몰다우강을 플롯의 연주로 강이 작은 물줄기로 시작하여 맑고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모습으로 표현하다 아름답고 유연한 주제 선율에 이어 점점 깊고 풍부해지는 선율로 클라이맥스를 이루었다. 오케스트라 연주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만든 멋진 순서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핀란디아에서 ‘몰다우’까지
이어 1985년도에 설교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비디오로 방영되었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이슬의 은혜가 곧 하나님의 신인 것이 호세아에 있다. 바로 그 은혜가 내린 다음에 내가 동방의 한 사람에 대한 것을 증거했다. 기성교회에서 그 머리에 젖은 것이 깨지지 않아서, 상당히 어려운 그 증거가 바로 동방의 한 사람에 대한 증거였다. 동방의 한 사람은 곧 육신을 입고 온 하나님이다.
인간이 마귀의 구성체라는 것을 내가 처음 발표했다. 마귀 구성체라는 첫째 증거는 바로 위장이라는 것, 직설적으로 말해 똥공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성체를 가지고는 구원을 얻을 수가 없다. 이 구성체가 변하여 성신의 구성체로 화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고로 자신이 마귀의 구성체인 것 조차도 알지 못하는 그 인생은 어떤 종교를 믿든 구원이 없다.
인간이 마귀 구성체인 걸 지적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귀 구성체를 어떻게 벗어 버리고 성신의 구성체로 화하는 방법을 세밀히 설교했다. 그러나 방법을 아는 것만 가지고도 구원을 못 얻는다. 뼈를 녹이고 살을 녹이고 죄를 녹이고 마귀를 100% 녹여서 성신의 구성체로, 영존할 존재로 화하게 하는 능력의 손을 가져왔기 때문에 내가 진짜이다.”
예배를 마친 후 교인들은 신앙촌 사원 식당과 분수대 꽃밭, 신앙촌공원의 울긋불긋한 낙엽들을 돗자리 삼아 즐겁게 도시락을 먹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귀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