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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장로장립식

`하나님께서 장로 안수를 시작하시자 성신이 강한 향기로 임하시고 온 제단 안은 은혜의 창파로 화하였다`
발행일 발행호수 2291

이만제단 개관집회 때 있었던 제1회 장로장립식에서 하나님께서 장로가 되는 사람들에게 안수 축복을 하시는 모습.(위) 1957년 5월 27일자 신앙신보(아래 왼쪽) 당시 장로장립식에서 직접 축복을 받았던 분들 가운데 생존하신 분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아래 오른쪽)

● 어떤 사람들이 장로에 임명되었나
1957년 4월 역사적인 이만제단(서울중앙전도관)의 개관집회가 열리는 동시에 서울시민 심령대부흥회(4월 25일~5월 1일)가 개최되고 서울운동장에서는 제 2회 전국 전도관 대항 체육대회(4월 25일~27일)가 열리게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전국의 전도관에서 169명의 일꾼이 뽑혀 장로에 장립(4월 30일)되었다.

4월 30일 오후 2시부터 수많은 신도들이 참관을 하는 중에 장로장립식이 진행되는데 당시를 보도한 신앙신보(1957.5.11.)에 따르면 “금번 장립식은 형식과 의식에만 위주하고 실속 없는 기성교회에서 상례적으로 보는 바와 같은 허무한 예식과는 판이하게 다르며 시종 일관하여 성신 충만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이 넘쳐 흐르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식순에 따라 감람나무 박태선 장로님께서 개별적으로 장로 안수를 시작하자 성신이 강한 향기로 임하시고 온 제단 안을 은혜로 화하게 하였던 것이며, 피택 장로들의 얼굴엔 사명감에 불타는 비상한 새 결의와 각오를 나타내는 듯한 표정이 있었고 그 눈들에는 하나님 홍은에 감사 감격하는 눈물이 가득하다.”

또한 같은 날 기사에 당시 장립된 장로의 명단을 싣고 있는데 서울중앙전도관에서는 59명이 장로 축복을 받았다.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장병림, 해군참모차장 김일병, 수도공대 학장 홍경섭,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홍우, 12명이 받은 인천전도관에는 삼립식품 고문으로 시온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던 한유성, 전주전도관에는 ‘천년성 거룩한 땅’ 찬송가 작사를 한 최영선, 청주전도관에는 청주대 교수인 윤영수 등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될 장로들이 임명되었다. 또한 당시 서산 이북전도관에서 장로로 임명받은 양성일 승사(82.소사교회)는 “전도사들 가운데 공로가 있는 사람들은 나이가 어려도 장로로 임명을 받았다”고 했다.

한 주 뒤인 5월 27일자 신앙신보에는 11일자 신문에 명단이 빠졌던 ‘E.W.맹키’씨가 서울전도관에서 장로에 장립되었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외국인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장로에 피택된 인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말하는 바 선교 정책상으로 볼 때 이는 하나의 민주적 자주성의 과시”라고 그 의의를 평가하며 건설사업에 종사한다는 맹키 장로는 “이땅에서의 역사를 미본국에 몸바쳐 전도 하겠다고 그 소감을 피력했다”고 전하고 있다.

● 폭포수 같은 은혜가 내렸던 바로 그 집회
진주교회 허순자(69세) 권사는 장로에 피택된 아버지 허흥 장로와 함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영덕에서 올라왔다. “그때가 여고 1학년 때인데 이만제단에서 예배를 드리는 중에 비 오고 안개 낀 것처럼 앞이 뽀얘서 계속 눈을 비비고 다시 보고 다시 보고 그랬어요. 분명히 실내인데 비가 오는 거예요. ‘왜 비가 오지?’하고 위를 다시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그랬죠.” 나중에야 그것이 바로 이슬같은 은혜란 것을 알았다.

그 당시 인천전도관에 다니다가 이만제단 개관식에 참석했던 홍영자 씨(70.천호교회)는 “저는 2층에서 예배를 드렸어요. 소래에서 온 앉은뱅이 아가씨가 할렐루야 영광을 돌리는데 다리를 부르르 떨며 일어나 영광을 돌린 거예요. 뛰어내려가서 확인을 했죠.” 사진전시실 앞에서 만난 홍 씨는 그 때 이야기를 하다가 사진을 바라보며 ‘보고싶어요’ 하더니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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