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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교회 – 하나님 안에 행복한 우리가 되고 싶어요

은혜 받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순종하며 달려오는 사람들
발행일 발행호수 2379

주일예배를 마치고 교회 입구에서 노광자 관장(앞 줄 맨 오른쪽)과 여성회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노 관장 옆이 박순예 여성회장이다.

“천부교 역사 충북편. 부제-청주전도관 개관의 주역을 만나다.”
현재 양산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노광자 관장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붙이고 싶은 제목이다. 50여 년의 교역생활, 고향인 청주전도관 개관의 주역으로, 충북 지역의 연풍 문의 무릉 후영 덕평 도원 문암 등등 시골 골짜기 골짜기를 찾아 남들보다 먼저 구원의 소식을 전하러 하루 평균 4,50리(10리=4㎞) 길을 걸어 다녔던 개척전도관의 처녀전도사 이야기는 그대로 살아있는 천부교의 역사였다.
2007년 정년퇴임했다가 이듬해 다시 발령을 받아 양산교회에 부임했다. “퇴임 후에 신앙촌에서 나름대로 바쁘게 생활을 했는데, 갑자기 양산이 공석제단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그저 자리만 지켜달라는 말에 다시 나왔어.”
나이도 있고, 교세가 그리 크지 않은 교회에 자리만 지키는 심정으로 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건 아니었다. 남들처럼 새교인 초대잔치도 해보려고 음식도 장만하면서 시도해봤지만 약속은 해놓고 헛수고로 만드는 날이 이어졌다.
노 관장이 초창기에 교역활동 하면서 찍은 많은 사진을 협회에 제출한 적이 있는데, 신앙촌에서 그 초창기 사진을 엮어서 영상물을 만들었다. 그 영상물의 사진 대부분에 한창 젊은 노광자 관장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 웃고 있었다.
“그걸 보고 내가 은혜를 받은겨. 저 때는 반사가 있었나, 뭐가 있었나. 그래도 애들을 50명 100명씩 모아서 예배 드렸는데. 사진 속에 콩나물처럼 빽빽한 애들 머리를 다 세지도 못 할 정도로 많은데, 그때 노광자는 어디 갔나. 내가 병들어 누워 있는 것도 아닌데 이게 뭔가. 첫째는 내 맘이다! 하나님 앞에 뜨겁게 매달렸어. ‘하나님 제가 뭐이 막혀서 안 되는 겁니까?’ 그때부터 결실이 맺히는 거여. 그동안 초대하면 약속만 하고 지키지 않던 사람들이 교회에 오기 시작하고, 꾸준히 나오는 젊은 사람들도 생기고 예배 시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

문제는 내 자신이다!
하나님 앞에 뜨겁게 매달리며
이전과 달라지기 시작해

■“참 진리를 믿어보라”
“어느날 아들이 믿으려면 참 진리를 믿으라고 하는 거예요. 참 진리가 어디냐고 했더니 요 아래 전도관이라는 거죠. 마침 경부고속도로를 놓느라고 전도관 모습이 드러나 찾아갔어요. 그날부터 지금까지예요.”
여성회 총무 최춘옥 권사는 ‘참 진리’란 한 마디에 전도관에 나오기 시작해 ‘기성교회는 구원없다’는 말에 이전에 다녔던 교회나 절은 두번 다시 돌아보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도 ‘참 진리를 믿으라’는 한 마디로 전도를 하고 있다. 최 권사의 전도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박명화씨는 “할매 알고 지낸지는 오래 됐거든요. 신앙촌 제품을 오래 써왔으니까요. 아직도 할매라고 부르는게 편한데(웃음) 권사님 사는 모습을 봐 왔으니까 ‘참 진리를 믿어보라’는 말에 교회에 따라 오게 되었어요.”
꾸준히 신앙촌간장을 판매하고 있는 최 권사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게 딱 표가 난다니까”라고 말하는데 순수하게 따라온 노(老)권사의 한 마디에 도우심을 느끼고 있다는 그 진심이 온 몸으로 느껴졌다.

■은혜, 순종, 도약
여성회 부회장 정정희 권사는 15,6세 때, 살던 동네에서 잘 따르던 할머니를 따라간 이만제단에서 은혜를 받았다. “집회 이틀째 되는 날인데, 앞쪽에 계속 비가 내리는 거예요. 단상을 치실 때는 비가 이리 튀고 저리 튀고 저는 그것을 안 맞겠다고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니 할머니가 왜 그러냐고 하시길래 비가 와서 피한다고 말씀드렸죠. 할머니는 아무 말씀도 없이 기도를 하시는 거예요. 이어서 뭐가 타는 지독한 냄새가 나길래 ‘비가 와서 뭘 태우지 않을텐데’하면서 코를 막으니까 할머니는 또 물어보시고 또 기도하시고, 그 후에는 향기로운 냄새가 나서 코를 흠흠거리니까 할머니는 또 왜그러냐고 물으시고 또 기도만 하시는 거예요. 그렇게 하루에 은혜를 고루 다 받았어요.” 은혜 받은 이야기를 하는 음성은 듣는 이도 즐겁고 신난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박순예 여성회 회장은 “친구들 따라간 동막전도관에서 먹은 뽀얀 물, 지금 생각해보면 생명물을 마신 후로 전도관에 나오기 시작해 지금까지”라며 “받은 은혜요? 그저 집회 때 향취 맡은 것 정도. 순종하며 따라온 거죠”라며 뒤로 뺀다. 여성회를 이끄는 박 회장은 얼마 전 신앙촌상회 간판을 올리고 한발짝 더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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