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함의 종교, 천부교
행함이란 곧 자유율법의 준수행함의 종교, 천부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유율법을 알아야 합니다.
자유율법은 곧 마음의 법이다. 생각과 마음으로도 죄를 지으면 안 되는 이것이 양심의 법이요, 자유율법이다
생각과 마음으로도 죄를 짓지 않는 것. 정확히 어떤 뜻일까요? 십계명이라고 불리는 모세율법과 자유율법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여기에 아주 비싼 목걸이가 있습니다. 모세율법에 따르면 이 목걸이를 탐내는 마음은 죄가 아닙니다. 목걸이를 탐내긴 했지만 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목걸이를 손에 쥐었어도 만져 봤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자유율법에 비춰 보면 어떨까요? 남의 목걸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그리고 탐내는 마음을 먹은 순간 자유율법에 어긋나는 죄가 됩니다.
자 유 율 법
누가 보든 안 보든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자제하고 절제하는 것. 1950년대 소사신앙촌부터 이어져 오는 ‘주인 없는 상점’은 자유율법 준수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천부교인들은 왜 자유율법을 지키려고 할까요? 그것은 장차 자유율법대로 심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즉, 자유율법을 지킨 자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차 자유율법대로 심판을 받게 되므로 자유율법을 지키지 못하면 구원을 얻을 수 없다. 자유율법을 지키는 자가 진리를 좇는 자요, 빛 가운데 행하는 자다.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자유율법을 지키는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천부교의 핵심이며 이 때문에 천부교를 행함의 종교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유율법은 막연한 관념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지키는 법입니다. 천부교인들은 자유율법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신앙생활이며 구원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음과 행함
천부교와 완전히 반대되는 입장이 있습니다.
“너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는 행함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니라.”
어떤 종교에서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지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믿음과 행함을 한번 비교해 볼까요?
예를 들어 지금 미국으로 떠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비행기 표도 사지 않았고 비행기를 타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미국에 갈 것을 믿습니다. 진심으로 믿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렇듯 믿음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비행기표를 사고 비행기를 타는 행함이 있어야 미국에 갈 수 있듯이 행함이 있어야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천부교는 이슬 같은 은혜가 내리는 종교입니다. 그렇지만 이슬 같은 은혜로 죄가 씻어질 것을 아무리 믿는다 해도 그 믿음만으로 죄를 씻을 수는 없습니다.
종교의 가치란 죄가 무엇인지 가르치고 인간이 죄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있다.
자유율법을 지키는 행함이 있어야 은혜를 받을 수 있고 죄를 씻을 수 있습니다.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가는 그 사람과 사회의 모습까지 결정짓게 됩니다. 만약 모든 사람이 자유율법을 지키며 산다면 어떻게 될까요?
자유율법에서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았어도 마음으로 미워할 때 이미 죄를 지은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자유율법을 지키는 행함이란 해치려는 생각, 미워하는 마음도 갖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유율법을 삶의 표준으로 삼는다면 세상의 흉악한 사건은 전부 없어질 것입니다.
자유율법을 지켜 죄에서 벗어나는 인간이 되는 것은 인간이 탐구하고 지향해야 할 지고(至高)지선(至善)의 가치다.
행함과 이슬성신
세상에서도 4대 욕망을 초월한 사람을 성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유율법을 지켜 마음과 생각으로 죄를 짓지 않는 것은 그런 수준보다 차원이 높은 것입니다.
인간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 어떻게 하면 자유율법을 지킬 수 있을까요?
유치원생에게 대입 수능을 풀게 한다면 절대 풀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과정과 중고등학교 과정을 거치면 수능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단계 한 단계 과정을 거쳐 자유율법을 깨달아 죄를 알게 되고 자유율법대로 지키려고 노력하면 마지막에는 자유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자유율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어느 천부교인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천부교에 나와 예배를 드릴 때 일입니다. 찬송을 부르는데 갑자기 목 안으로 불덩어리가 들어간 것처럼 느껴지며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지었던 아주 작은 죄까지도 기억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제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겠나 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았다. 내가 음란죄를 지었나, 도적죄를 지었나. 나는 죄가 없는 사람이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불덩이가 제 속으로 들어와 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예전에 남편을 미워한 일, 식모에게 잘못한 일 등 아주 사소한 것까지 온갖 죄가 떠올랐습니다.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며 죄를 뉘우치고 또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마음과 생각으로도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신은 뜨거운 불과 같이 내리기도 하는데 성신을 받으면 마음과 생각의 죄를 깨닫게 됩니다. 자유율법에 비추어 자신을 보게 되고 진심으로 뉘우치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자유율법을 지킬 의지와 힘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자유율법을 깨닫는 것, 자유율법을 지킬 힘을 얻는 것.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음으로 가능해집니다.
행함의 종교
여기서 천부교의 핵심을 볼 수 있습니다.
천부교는 성신이 임하는 체험의 종교요, 성신을 받은 다음에는 자유율법을 지키는 행함의 종교다.
천부교는 자유율법을 가르쳐 구원의 근본을 깨닫게 하는 종교이며 그 자유율법을 지킬 수 있도록 이슬 같은 은혜가 내리는 종교입니다. 천부교는 체험의 종교이자 행함의 종교입니다.
유한한 이 세상에서 영원이라는 가치는 무엇보다 귀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는 구원. 구원의 방향을 제시하고 그 길을 열어 주는 종교, 바로 천부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