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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23주년 행사를 마치고] ‘오늘같이만 살아’ (김현지/시온입사생)

김현지(고1) / 시온실고
발행일 발행호수 2338

다시 한번 ‘내가 정말 입사생이구나, 시온실고에 다니고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언니들에 비해, 여기 신앙촌에 산 기간은 짧지만 처음 입사했을 때와 달리 신앙인이 아닌 생활인으로 바뀌어 가는 제 모습에 다시 한번 부끄러웠지만 이번 입사 23주년 예배를 드리면서 크게 깨닫게 된 것은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해 주시는, 한없이 모든 걸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같이만 살아. 예뻐 예뻐.”라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그 오늘같이만이 어떤 하루였는지, 알 듯하면서도 정확히 어땠는지 알고 싶습니다. 직접 그 말씀을 듣는다면 더 맑고 깨끗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를 텐데라고 어렴풋이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이 죄인이 부르기엔 너무 죄송하고 목이 메는 그런 귀한 이름입니다.

정말 이곳, 내가 다니고 있는 시온실업고등학교는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학교라는 것에 감사하고 기쁩니다. 내가 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학교에 다닌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하나님과 함께한 기억도 추억도 없지만, 앞으로 살아갈,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 위한, 그날을 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저에게는 하나님과 함께한 기억이자 추억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오늘같이만 살아” 하신 것처럼 날마다 구원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 꼭 그 구원이라는 골인점에 통과하는 입사생이, 감람나무 가지가, 시온실고 학생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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