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나는 안찰할 때 그 사람이 지은 죄를 그대로 지적한다. 난생처음 보는 사람의 죄를 지적하는 것은 안찰을 통해 그 사람의 죄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26
내가 안찰할 때 손을 가만히 대기만 하는데도 안찰을 받는 사람은 몹시 아파한다. 그것은 내가 안찰로써 성신을 부어 줄 때 그 사람 속의 죄가 성신을 대항하여 그와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27
안찰을 통해 죄가 무너져 나가므로 처음에는 고통을 호소하던 사람들도 죄가 사해짐에 따라 차츰 통증이 물러가고 말할 수 없는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28
자유당 때 무임소장관을 지냈던 박현숙(朴賢淑) 씨도 나에게 안찰을 받을 때 괴로움이 대단하여 내가 세게 눌러서 아픈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였다. 그런데 박 장관은 내가 다른 사람을 안찰하는 광경을 보고 의심이 풀렸다고 하였다.
29
지병으로 앓아누웠던 박 장관은 나에게 안찰을 받은 후 깨끗이 나아 건강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냉정하고 쌀쌀하다고 했으나, 은혜를 받은 후에는 온유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변화된 것을 보고 친구들이 놀란다고 하면서, 그 마음이 변화된 것을 증거하였다. 성신을 받으므로 그 마음에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30
하나님의 성신을 받으면 복잡다단하던 마음의 풍랑이 안정되고 마음속에 천국을 이루게 된다. 황무지와 같이 거칠고 메마른 마음이 이슬 같은 은혜를 받아 백합화같이 피는 것이다.
제4장 동방의 한 사람과 감람나무
한국 땅과 동방의 한 사람
1
내가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린다는 것이 온 세상에서 부인하지 못할 기정사실이 된 다음에, 나는 성경 구절을 들어서 『동방의 한 사람』4)과 『감람나무』1)를 증거하기 시작하였다. 내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동방의 한 사람이자 감람나무임을 증거한 것이다.
2
성경 이사야 41장을 보면 동방의 한 사람은 타작마당에서 타작하여 도리깨질하고 키로 밀알을 까부르듯이 까불러서 쭉정이와 알곡을 가르는 역사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4)
3
타작마당에서 타작한다는 것은 선과 악을 구분 짓고 죄악과 불의를 드러낸다는 뜻이다. 즉 동방의 한 사람은 심판권자(審判權者)임을 나타낸 것이다.
4
이사야 41장에는 동방의 한 사람이 어느 나라에 나타난다는 것이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다.
5
이사야 41장 25절을 보면 동방의 한 사람은 『동방의 해 돋는 곳』4)에 나타난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해 돋는 곳이란 이스라엘 유대 땅을 중심으로 동쪽이라는 뜻이다.
6
그렇다면 극동에 위치한 나라 중에서 어느 나라가 『동방의 해 돋는 곳』인가?
7
일본은 나라의 이름도 해 돋는 곳이라는 뜻으로 일본(日本)이라고 하였고, 국가(國歌)와 같은 노래에 자기 나라가 ‘아시아의 동쪽 해가 뜨는 곳’이라는 가사까지 지어서 부르고 있다.
8
그러나 이사야 41장 1절을 보면 『섬들아 내 앞에 잠잠하라』4)라고 기록되어 있다. 일본이 아니라는 것을 표시하기 위하여, 내가 “섬들아 잠잠하라.”라는 구절을 삽입한 것이다. 그러므로 동방의 한 사람은 섬이 아니라 대륙에 연결된 나라에 나타나게 되어 있다.
9
다시 이사야 41장 9절을 보면 『땅끝』4)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스라엘을 기준으로 아시아 대륙의 끝에는 중국, 한국 등 여러 나라가 있다. 그런데 또 『땅 모퉁이』4)라고 하였으니 그중에 땅 모퉁이에 해당되는 나라, 즉 바다와 접해 있는 반도(半島)를 말한 것이다.
10
이스라엘의 위치에서 보면 동방의 땅끝, 땅 모퉁이는 캄차카반도도 해당된다. 그러나 『섬들아 잠잠하라』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은 섬이 있는 것을 전제한 것이므로 주변에 섬이 없는 캄차카반도가 아니라 한반도인 것이다.
11
또한 이사야 41장 25절에 보면 『북방에서』4) 한 사람이 와서 이룬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남과 북이 갈라진 나라에서 이북 사람이 이남에 내려와 역사를 이룬다는 사실을 기록한 것이다. 동방의 한 사람은 이북 쪽에서 오는 것까지 성경에 삽입되어 있다.
12
이와 같이 그림을 보는 것보다 더 뚜렷하게 기록되어 있으므로 동방의 해 돋는 곳은 한국임을 알 수 있다. 내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한국에 나타난 『동방의 한 사람』이 틀림없다.
1) 호세아 14:5∼6
5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저가 백합화같이 필 것이요 레바논의 백향목과 같이 뿌리가 박히리로다 6그 가지는 퍼져서 그 아름다운 것이 감람나무와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4) 이사야 41:1~25
1섬들아 내 앞에 잠잠하고 만민은 힘을 새롭게 하여 가까이 나아와 말하고 나로 더불어 변론하자 2동방에서 한 사람을 일으켜 의로 불러 그 발 앞에 이르게 하신 자가 누구냐 열국을 그 사람 앞에 굴복케 하며 왕들을 치리하게 하시되 그 칼 앞에 티끌과 활 앞에 불리는 초개같게 하시니…. 9내가 땅끝으로부터 너를 붙들고 땅 모퉁이로부터 너를 불러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슬혀 버리지 아니한지라…. 15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를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가루를 만들며 뫼들로 겨와 같게 하고 16네가 저희를 까불매 바람이 날리고 회오리바람이 흩어 버리되…. 25내가 한 사람을 북방에서 일으켜 오매 저는 해 돋는 곳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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