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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배워요!

발자국 소리
발행일 발행호수 2219

영희: 이상하다. 분명히 아빠 발자국소리였는데…
엄마: 네가 발자욱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아낸단 말이지? 호호호

‘발자국’, ‘발자욱’ 무엇이 옳은 표현일까요?
보통 무심코 표현하기를 ‘발자욱’ 또는 ‘발자죽’ 이라 하는데 ‘발자국’이 바른 표현입니다. 그런데 ‘발자국소리’도 바른 말은 아닙니다.
‘발자국’의 뜻은 발로 밟은 흔적인데 ‘발의 흔적’이 소리를 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걸을 때 발이 바닥에 닿는 소리 즉, ‘발소리’란 표현이 맞습니다.

또 ‘발짝’이란 표현도 있는데 발짝은 한번 떼어 놓는 걸음으로 ‘한 발짝도 움직일 수가 없다’처럼 쓰입니다.

재미있는 말 한 가지.
짐승의 발자국은 ‘자귀’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짐승을 잡으려고 그 짐승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것을 ‘자귀짚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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