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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시 / 지긋이
발행일 발행호수 2216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어느 것이 맞을까요?

‘지그시’는 두가지 뜻으로 사용되는 부사입니다.
첫째는 ‘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을 나타내는데 예를 들면 “손바닥으로 눈가를 지그시 눌렀다” 같이 쓰입니다.
둘째는 ‘아픔이나 어려움을 조용히 참고 견디는 모양’을 표현합니다. “아픔을 지그시 참다”의 ‘지그시’가 그런 예 입니다.

‘지긋이’는 ‘지긋하다’에서 온 부사이며 역시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는 ‘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다’란 의미와 둘째는 ‘참을성 있고 끈기 있게’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러지 말고 지긋이 기다려 봐”에서 ‘지긋이’는 ‘끈기 있게 ’라는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서두에 나온 문제는 ‘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을 나타내므로 ‘지그시’가 맞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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