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 배워요!
살색 / 살구색 이슬: “자연보호 포스터 만들기가 숙제인데, 포스터 색깔을 무 슨 색으로 하면 좋을까?” 선영: “아무래도 초록색이 좋지 않을까?” 이슬: “망가진 자연을 보여주는 황토색이나 살색 같은 누런 색깔도 괜찮지 않니?”
우리는 흔히 피부색 즉 황인종의 피부색을 일컬어 ‘살색’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2000년 11월, 외국인 노동자들이 황인종의 피부색을 ‘살색’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인종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진정서를 냈습니다. 그래서 2002년 11월, ‘살색’을 ‘연주황’으로 부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2004년 8월, 몇 명의 여학생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또 진정서를 냈습니다. ‘연주황’은 한자말이어서 어려우니 ‘살구색’같은 쉬운 우리말로 다시 고쳐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2005년 5월 17일, ‘살구색’으로 최종 결정이 났습니다.
위의 두 친구의 대화에서도 “황토색이나 살색 같은”이 아니라 “황토색이나 살구색 같은”으로 바꿔 말해야겠습니다.
예> 살구색 크레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