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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배워요!

귓밥 / 귀지
발행일 발행호수 2152

 이슬: “뭐라고? 잘 안 들려~” 선영: “귓밥 봐라! 귓밥 좀 귀후비개로 파.”
 
 어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상대방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에 “귓밥 봐라!”하는 말로 웃음을 자아내곤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귓밥’이라는 말은 ‘귀지’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원래 ‘귓밥’이라는 말은 귀의 아래쪽에 붙어 있는 살 즉, ‘귓불’과 같은 말입니다. 
 
 또 위의 두 친구의 대화에서처럼 귓구멍 속에 낀 때인 ‘귀지’를 파내는 기구를 ‘귀후비개’, ‘귀쑤시개’라고도 하는데 이것들은 다 바른말이 아닙니다. ‘귀이개’라고 써야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몹시 큰 소리를 들으면 우리는 ‘귀청 떨어지겠다’라고 하는데, 여기서 ‘귀청’은 다름 아닌 고막을 뜻합니다.
 
예> 그는 귓밥이 두툼하다.    그녀가 걸을 때마다 귓불에 달린 귀고리가 찰랑거렸다.    귀지가 많다.    귀지를 귀이개로 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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